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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 Paper [1880-1940 미국의 외교정책] (4,000 words)
7.19 - International Economics [1940-a 세계의 경제동향] (1,500 words)
7.23 - Paper [.....its acquisition affect the way... entry in the Second World War] (12,000 words)
7.24 - Final Exam - International Economics [5:00 - 10:00]
7.26 - Paper [The Specter of Communism] (4,000 words)
7.30 - Paper [Cold war] (4,000 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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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하는 말이 모두 거짓말이여서,
실제로는 논문의 데드라인 따위는 내가 스스로를 바빠보이게 하기 위한 "오버"에 불구해서...
그런것이였으면 좋았겠다- 라는 망상폭주중.
당장 내일까지 또 데드라인인데 시작도 안하고 뭐 하고 있는 짓인지...


#2.
한장에 대략 550-600자가 들어간다고 계산해도 40~50 page 분량의 글을 2주가량 써냈다는 것이고
매일매일 꼬박꼬박 하루에 3.5장 분량의 글을 써냈다는 계산.
실제로는 하루에 7-8장을 벼락치기로 써버렸지만 -
덕분에 낮인지 밤인지 구분조차 하지 못한채 침대에 누워 잠에 들려 하면,
양손가락서부터 팔꿈치까지 아프지 않은 곳이 없어 옆으로 누워있노라면
배게커버가 금새 축축해져버린다.

달리 흐느끼며 감정에 북받쳐도 아니고 그냥 아픈거다.
슬픈일이라고 하기에도 아니여서 그냥 저릿한 고통에 죄도없는 배게만 맨날 축축해져서.
예쁜 커버는 늘 수건에 둘둘말려있다.


#3.
지인들은 영화같은 삶이라고 하고, 스스로는 시트콤같다고 생각하는 인생.
이번 달은 확실히 영화.에 가까웠구나. 이런 신파 시트콤은 없을테니.
누군가의 마지막에 대해 힘들었던 것이 바로 어제인데,
오늘의 나는 당장 내일이 데드라인인 논문에 또 온 신경을 갉혀먹히고 있다.

어제는 어제. 오늘은 오늘-이라는 것.이 이만큼이나 생생할 수가 없다.
이 보다 더-일 순 없을 정도로.


#4.
누구는 힘들지 않고 스트레스 없는 삶이 있겠느냐만, 심하게 공격을 받는 사람도 있고.
조금은 좋게 넘어갈 수도 있는 사람이 있겠지만, 아쉽게도 나란 인간은 전자에 속한 인간형이고.
아마 그 "형"의 인간 중에서는 아마 선두주자일 정도의 타입인 탓에.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대학원 시험이라던지, 아직도 남은 3편의 논문이라던지.
역시 얼마남지 않은 대선이라던지, 맡은 프로젝트들하며.
그리고 말 그대로 영화처럼 내 주변을 등져버리는 사람이라던지.
-당장 정신병원에 감금되지 않는게 다행이야.란 소리를 부모님께 들었을 정도니까...

항우울제라던지 약-이라고는 편두통때문에 먹는 타이레놀이 전부인데.
어떻게 견디냐는 담당의의 질문과 걱정스러운 마마의 질문에 내 대답은.
"그 (약을 살) 돈으로 콘서트DVD를 사서 보지요"
"아이도루.는 제 힘입니다 - 이 사람들 없으면 난 정신병원가야 할거에요"

아는 지인에게도 고백했지만, 조금은 미스컴뮤니케이션.이 있었던 것도 같은데,
지인은 "걔네가 없으면 정신병원행이라면...(너도 문제가...)" 라고 생각했지만,
솔직히 난 어느누구의 "팬"이라고는 할 수도 없으니까.

생각을 해 보면 팬-이라는 것 자체가, 그다지 쿨하지 못하고. 그야말로 객관적이지도 못한.
조금은 맹목적인 정신적 주박.인데,
다른 건 몰라도, 한번도 주관적이지도 않았고 - 되려 주위사람 조차 정떨어질 정도로
객관적이고, 맹목적이고 싶지만 그렇지도 못하니까.
심지어 그 흔한 "오빠-"라는 말 한번, 심지어 혼자있을 때 조차 불러보지 못한 인간이 나니까.
가끔은 차라리 정말 주위의 시선이라던지 기대라는 것을 모두 던져버리고.
내 만족. 내 행복을 위해서 무엇에 흠뻑 빠져보고 싶기도 하지만-
과연 살면서 나란 인간이 그런것이 가능하기나 할련지.


#5.
처음으로 선배라던가, 누구누구씨,라던지가 아닌 진심으로.
장녀인 덕분데 한번도 불러보지 못한 "오빠-"라고 불러보고 싶은 사람이 생겼는데.
그 대상에 스스로도 너무 놀라서. 이십몇년 그렇게 아끼고 뭐라도 될만큼 대단하게 꿍쳐왔던
감정이 [이사람?] 이라고 할 정도로.

알고 있는, 혹은 알게된 누구보다 더 멀리있고 잡을 수 없는 사람이것만.
명령 하나로 핵무기를 폭발시킬 수 있는 가장 커다란 권력.을 지녔다는 미국의 대통령보다.
내게는 더욱더 멀고 먼 사람인데 : 정작 현 대통령도 그렇고 전 대통령도 만나서 손도잡아보고(-_-)
사진도 찍고 심지어 불쾌하기 그지없을 정도의 맹랑한 질문까지 퍼 부어봤지만.
그러니까 - 그 사람은 이 사람들보다 내게는 더 멀고 먼 사람.
스스로를 괴롭히는데 있어서 나만큼인 할수 있는 인간도 없을지도.


#6.
논문을 시작하기 전 - 그러니까 데드라인이 다가오는 것은 뻔히 알고 있으면서.
확실히 작업전.의 상태는 신경이 조금씩 갉아먹혀지고 있다.
온 몸의 신경이 쭈볏쭈볏서서 작은 소리 하나에, 움직임 하나에 반응을 해버려서.
절대적으로 외부의 소리를 모두 차단해주는 헤드폰을 쓰고. 노트북 앞에 앉아서 미친듯이 딴짓.을.
뉴스를 읽거나, 숨막힐 정도로 멋진 캡틴의 무대영상을 보거나.
...

그러니까 차라리 시작을 해 버리면 좋을련만.
쉼없이 끊임없이 머리속은 최신형cpu보다 더 격한 속도로 돌아가고 있다.
아웃라인이라던지 브레인스토밍을 머리속에서 하며.

...

정말이지 이렇게 살다가는 몇년 더 못살지도.
20대 초반에 과로사.스트레스사.할수도 있다는거다.

창작아닌 창작;인 논문 덕분에 일주일에 두세번은 스스로를 갉아먹는 작업을 -
자신의 무언가를 죽여가는 작업을 이렇게나 해야 한다니.
정말이지. 더 이상 갉아먹을 신경이라도 남아있더냐!

  1. Favicon of http://merrysunshine.tistory.com BlogIcon 삔냥 2007.07.30 09:43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으어;ㅁ;
    단어 하나 하나에서 느껴지는 스트레스가 대단하군요~
    '조금 쉬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불가능한 거겠지요:)
    저도 스트레스 취약형이라 조그만 스트레스에도 민감하게 반응해버리는 형이라 조금은 공감이 되는 듯도...
    어쨌든 힘내세요!!화이팅!!빠샤빠샤!!>ㅁ<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이영 2007.07.30 10:47 신고  링크  수정/삭제

      ...죄송합니다 T_T
      스트레스에 정말 날이 쭈볏쭈볏 선 탓에 말투자체가.
      (다시 읽어보니 "다 뎀벼!" 라고 해도 ...)

      후우.. 삔냥님도 그러신 편이시군요...
      토닥토닥.

      아아, 힘내세요! 화이팅! 뺘샤빠샤까지 해주셨는데..
      아직도 논문은 달랑... 두줄..(크윽)
      정말이지 형돈씨의 "이러고 있다-"노래라도
      불러야 할 듯...

  2. 정윤 2007.07.30 22:03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paper의 압박을 이해해.
    힘내=D

  3. 정윤 2007.07.30 22:11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도대체 어딜 봐서 내가 저 날개. 사진을 대한민국 지도라고 봤을까.....
    ㅡㅡ;
    페이퍼 데드라인이 코앞인데.....몇시간째 제자리 걸음..ㅠ
    암울한 여름이야.

    그래도 화이팅!

    ps.방명록이 안떠서-_-ㅋ
    글 썼는데 지우기는 아깝잖아..[논문/페이퍼는 더 안타깝지만.....]

  4. Favicon of http://www.daegul.com BlogIcon 데굴대굴 2007.07.31 08:08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1. 두시간이면 하실듯...... 왜? 이영님이시니까..

    #2. 음... 이제부터는 하루 10장을 생산해 내도록 하세요. 그러면 조금 여유가 생기셔서 몸이 좋아질 것입니다. (무슨 말도 안되는 이론을...)

    #3. 살아있다는 사실을 매우 느끼시면서 사시는군요. (그러나, 저는 그 정도까지는 느끼고 싶지 않습니다. ^^)

    #4. 콘서트 DVD를 사는 것 보다는 혼자서라도 그 콘서트에 가보심이...? 다른 나라에 있어서 힘들다고요? 에이~ 이영님이신데 불가능이 어디 있습니까? 그리고, 혼자서 가시면 별짓 다해도 되니까 더 편할지도 몰라요. 그 못 불러보셨다는 "오빠-"라는 말을 마음껏 외쳐도 괜찮을꺼에요.

    #5. 스스로를 괴롭히는데 있어서 나만큼인 할수 있는 인간도 없을지도.
    <- 이제는 M의 기질도 모잘라서 S의 기질도 함께 익히신겁니까? orz.

    #6. 뭐.. 갉아 먹히는 신경이 재생 능력이 뛰어나거나, 다이아몬드 처럼 강력한 것으로 이뤄져있나보죠. 그러니 안심하고 작업을 하세요. -_-;;;

  5. Favicon of http://keiruss.tistory.com BlogIcon 케이루스 2007.07.31 22:25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영님의 반만큼만 하면 저도 이렇게 살고 있지는 않겠지요 (...);

    힘내세요~!

  6.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2007.08.02 12:54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댓글 달았다가 지웠어요 -ㅁ-;;;
    괜히 허튼 소리 하는 것은 안 하느니만 못한듯해서 -ㅁ-;;
    음..
    암튼 이영님... :)

  7. Favicon of http://negu.org BlogIcon 네구 2007.08.10 02:37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 린아님을 보면 참 멋있는 사람이라 생각되요 ㅋ
    나이는 같은데- 한참 다른 세상에서 멋있게 살고 있는 사람이구나...하고 생각되고요^^
    그래서 저도 제 나름대로 뿌듯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되네요 ㅋ;;;;

    그래도 린아님 나름대로 힘들고 고생스러운 일들이 많으시겠죠?

    여기 3시 블로그에 들르는 많은 블로거분들 중 저 같은 분들, 즉 린아님이 멋있고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분들..... 많으실꺼에요 ^^ㅋ

    먼 타지에서.... 힘드실텐데- 열심히 하시고요 ~ (뭘?;;;)

    화이팅요 ~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