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판 ''유로'' 만든다
[세계일보 2006-05-05 01:06]    
 
불과 백-백오십년전까지만 해도, 파워의 정점을 차지하다 1-2차 세계대전이후 잇따른 경제침체와 2차대전까지만해도 그 세력의 주축이 되었던 독일의 경제붕괴로 인한 무너짐 이후- 이어진 미국-러시아 중심의 bilateral 체제에서도, 러시아 몰락으로 이어진 'sole-hegemony' 슈퍼파워 미국의 국제시스템속에 별다른 세력을 키우지 못한 탓에 목소리를 못 내었던 유럽이 이어 곧 다가오는 것으로 보이는 중-미의 또 다른 bilateral 체제에선 결코 "벙어리"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략동맹 (strategic alliance)인 EU는 단지 이름만이 아닌, 유로통화, EU정부시스템, 공용 법으로 인해 옛 EC의 영광의 한 빛줄기를 보이는듯 하니....        이젠 우리가 그래보시겠다는군요.
 
이러한 발상이 처음은 아닌것을 아시는 분들은 아실터. IMF 이후 여러 아시아 국가들의 정상들이 모여 한때 거론되었던 적도 있었지만 당시 미국의 거센 반발로 인해 그 발상은 채 빛을 보기도 전에 매장당했었으니. 유로의 떠오르는 세력으로 인해 주춤해진 미 달러에 속이 결코 좋지 않을 미국이것만 또 다른, 그것도 현재 세계 톱 수출국들인, 한-중-일의 국제통화라니 누구들의 체온이 싸-하게 내려갈 것임은 앉아서도 알수 있는 일.
 
발상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금융통합은 경제통합이 아니니. 어차피 향후 국제관계 체제를 보자면, 좋든 싫든 미국과 중국의 슈퍼파워, hegemon의 자리싸움일 것일텐데, 지난 10년간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듯이, 앞으로도 생각할나위 없는, 린결양의 대한민국 국적포기는, 그러한 시점에서 보자면야- 어차피 슈퍼파워의 가망은 없는 (적어도 제가 살아있는 동안은) 우리나라이니 미국이든 중국이든 우리의 입장으로써 더 이익이 큰 나라가 이기면 된다는, 지극히 리얼리스트의 입장이에요.
 
혹시나 이 글을 읽으시는 분중에 왜 다른 국제화폐가 미국에게 위협이 되는것을 모르시는 분이 계신다면... 화폐라는 것이 많이 씌여지는 화폐가 가장 큰 파워를 갖고 있는데 현 국제시스템에 있어서 미국이 패권을 쥐고 있을 수 있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미 달러'이기 때문이죠. 가장 많이 씌이고, 화폐의 '기축통화'를 이루고 있는 이 달러로 인해 미국은 달러를 '찍어냄'으로써 미국의 재정적자와 무역적자를 컨트롤 하고 있는 터에- 새로운,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현 그로벌 무역강국 3개국이 국제통화를 이미 넘치는 달러 시장에 소개하게 되면 이미 전세계에 많이도 뿌려져 있는 달러는 그 가치를 잃고 환율 폭락으로 이어지겠죠.
 
문제는, 미국이 현재 달러들을 회수할 능력이 있을것인가- 낙관적이진 않죠-와 과연 이 아이디어가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인가-정도랄까요? 현재 3개국의 GDP의 통합은 미국을 포함 유럽의 EU를 겁에 떨게 할수 있음이 사실이지만 GNP의 차이, 특히 요즘 거세어진 국제적-외교적 잦은 마찰을 생각해보자면....
 -물론 다른 면으로 보자면, 또 우리 (인정하든, 안하든, 좋든 싫던간에) 3개국이 또 악착같이돈 벌어드리는데는 국민성이 비슷한 나라들 아닙니까- 모든 악한 감정을 뒤로하고 오직-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 부자나라가 되어보자~라는 심산으로 모일수도... (웃음)
 
아쉬운것은 한.중.일의 순서가 아니라 중.한.일-정도가 순서가 되겠죠. 이 공용화폐에서 가장 이익을 받는 것은 중국일터이며 (적어도 중-미 패권싸움에서) 현재 일본보다 외려 우위에 -세력에 있어- 있을 터이며, 일본은 말할필요 없이 이미 세계 경제파워-에 있어 이미 그 자리를 꿰어찬지 오래. 아마도 한국은 이 두나라의 중간에 서서 논쟁의 조정자(mediator) 정도 될 것이라는 사실이겠죠.
 
지독한 리얼리스트(realist)의 결론이라면 -
최대수혜자 - 중국
다른수혜국 - 나머지 아시아 국가들
최대피해자 - 미국
다른피해국 - EU과 아직 EU국에 들지 못한 나머지 유럽국가들.
 
이뤄지는 날이 올때까지 대륙간의 세력싸움으로 번질 향후 세계 패권싸움에서 계속해서 거론될 이슈임에는 분명합니다. 이름부터 붙혀 줘야 겠습니다.
European Union의 Euro이니, 일단 3개국을 중심으로 한다면야 North-East Asian Union(혹은) Alliance가 될수도 있고 Community가 될수 있겟지만 뭐 일단은 NEAU, 뉴-입니다
"NEAU-won, from Asia is coming soon" (위안-원-엔의 중간발음을 "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