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5 01:39 비밀의 정원
yearning for....
가끔 이 길에 대한 믿음이 무겁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그런날,
하루의 마지막 수업을 끝내고 - 이미 대부분의 워싱토니언들이 빠져나간
조금은 비어버린 이 도시를 그렇게 터벅터벅 걷는다.
조지 워싱턴은 그의 마지막 배틀을 끝내고,
미합중국 제 1대 대통령이라는 부름을 받고 이 워싱턴에 입성하던 날,
과연 어떤 기분이였을까-
링컨 메모리얼에 걸어가,
제우스 만치나 커다랗게 해놓은 링컨 대통령을 보며.
당신이 이 나라를 위해 살았던 것 처럼.
나 역시 내 나라를 위해서 그렇게 살수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
"헌법"이란 이름의 거리를 걸으며 집으로 돌아올 때 즈음,
잠시나마 갖고 있었던 회의는 언제그랬냐는 듯.
세계 정치의 중심.
그래, 난 이곳에 내 꿈을 위해 서 있다.
-2007년 11월의 일기中-
-2007년 11월의 일기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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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유치하다고 할 수도 있겠고, 혹은 겉멋이 아니냐고 할수도 있겠지만 -
언제 내가 다른 사람 말을 그렇게 잘 들었...다고,
묘하게 이 곳이 갑갑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를 알았다. 완벽한 차림새를 하지 않고는, 샤워 후 젖은 머리와 로션만 바른 채는
편의점조차 가지 못하는, 그런 소소한 점들때문이 아니라... (묘하게 쳐다보는 시선을 알면서도, 몇번이나 그랬으니까...)
일본, 도쿄- 이곳에는 내가 한없이 올려다 볼 수 있는 "그 무엇"이 없다.
끝없이 이어진 마천루의 행렬은 있어도, 잡지에서 튀어나온 듯한 그야말로 surreal한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명품샵들이 즐비하게 있지만, 개인적으로 도쿄는 class가 없다. 내가 원하는 그런 magnanimous한...
워싱턴은 도쿄만큼 사람들이 많지도 않고, 심지어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패션.이라기 보다는 classic에 가까운 suit가
대부분이지만 그 도시 자체에 있는 것 만으로도 "부름"처럼 느껴지는 그 무언가-가 이 곳에는 없는듯.
물론, 사람들 눈 생각하지 않고 화장하나 안하고 간편한 차림으로 가방하나 안 들고 걸어다닐때도 있는 뻔뻔한 나지만,
새벽2-3시에 나가서 하던 "워싱턴DC의 새벽 산책"은 도쿄의 신주쿠에서는 절대 불가능 한 것.
다시 한번 이 곳을 걷고 싶다.
.... 왠지 이 앞 벤치에 앉아서 분수를 하염없이 쳐다 보고 있노라면, 패트롤중인 경찰아저씨가 어깨를 톡톡-하고 쳐주시면서,
"what's the matter?"
-라고 물어봐 주던 그 굵고 낮은 음성이 살짝 그립다.
그때보다 나이도 더 많아졌고, 몇만자의 페이퍼도 갖은 불평은 하지만 후딱후딱 써 내려갈 수 있는 내공이 생겼는데 -
(하기사, 이쪽이 스탠다드가 낮은 것도 있지만)
그래도, 한없이 코트에 모자까지 뒤집어 쓰고... "헤에-"하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
새벽 공기가 참 깨끗했고, 마주치는 사람이라고는 UPD아저씨들 뿐이였고, 그 밤중에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코트와 머플러에
둘둘 매여 배회(방황)중인 여자아이를 보시면 꼭 먼저 아는 척을 해주셨다 -
집에 데려다 줄까?라는 말도 많이 들어봤고. 혹은 부담스러울까봐, 들고 있는 카메라에 대해서 대화를 이어가면서,
내 아파트까지 함께 걸어와 주셨던 분들도 많았으니까...
비싼 학비.라던가, 이름값 하는 대학, 이라던가... 뭐라고 해도. 억만금을 주어도 못 가질 추억을 한 아름 안겨준 곳.
밤샘 중 스니커즈 바.를 사러 나간 새벽 4시에 first shift를 시작하는, 마치시는 분들과는 커피를 끓이며 하는 잠깐의 수다.도
모두모두 너무 그리워진다랄까 ....
남. 타인. 이라는 경계가 너무나도 확고하고 확실한 이 곳에는 없는 따스한 정.이라는게...
-사실 이래저래 일본에 와서도 참 많은 친절을 받고 있지만서도, 그냥 마주친 시선에 "생긋" 웃는 그런 사람들이 그리워져.
이런 밤에는...
과연 나는 뭘 해야 하는 것일까? .... 싶다.
97, 98, 99, 00, 01, 02, 03, 04, 05, 06, 07, 08, 09 .... 13년차 유학생활을 하면서도 여전히 풀지 못한 대답.
그저 심장이 먹먹해져서 누가 툭-건드리기만해도 눈물이 쏟아질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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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인 밤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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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글은 외롭고 쓸쓸한 느낌이예요......공허함이 가득한글...
힘을 불어 넣어 드리고싶네요 ㅠㅠ
그리움 그리움.....
하루종일 위태위태 했어요 - 하늘만큼이나, 정신적이나...
생각해보니 어쩔 수 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은,
확실히 "이곳"이라더고요.
스트레스를 푼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먹먹한 심장을 풀어내기에는 역시 제게는 새벽3시에 하는
하소연 인듯 싶어요...
그리움...그리움.... 고독함...고독함....이랄까, 웃음
힘 내세요,아무리 힘들고 마음 아파도,생각을 바꾸세요.난 견딜 수 있다.해내고야 만다.홧팅
새벽 3시에 아주 잘 어울리는 글이에요 ^^;; 사실 어제 블로그 제목을 보고선 '혹시 새벽 3시에 글이 올라올까'하는 궁금함이 생겨서 시간을 하나하나 봤거든요, 하하하. 꼭 3시는 아니지만 3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글이 많더라구요. 이 글도 그렇고...
문득 오늘 3시에는 외투를 걸치고 산책을 해보고 싶어집니다. 예전처럼..
쿡쿡.. 그러셨다니 -
사실 한번에 포스팅을 다 올리는 경우가 적어서 -
결론적으로는 새벽3시에 올라오는 글은 찾기 힘들지도?
라는 생각을 했어요.
2007년 대학의 마지막 학기에 만든 블로그라서,
그때즈음에 올렸던 글들은 대부분 2-4시 사이에 올린것이
많지만 말입니다. ^^
그리고, 사실 그 시간에 쓰는 글은 센치해져요. 어쩔수 없이.
시간이 주는 미묘함때문에서인지,
그래서 결국은 못 올리고.... "비공개"상태인 글들이..
... 참 많답니다.
(오늘 들어가보니 글목록에 (400)개라고 나오더군요,
과연 다른 분들이 보실수 있는 글은 그의 반정도 될까 싶네요)
^^
저 역시 그러네요...
한국에 가면, 살짝 집 주변을 남동생을 졸라서라도 산책하고 싶습니다...
..... (툭툭)....(툭툭)....
// 눈물 쏟아지나 안쏟아지나 건드리는 중...
안쏟아지는데요 뭘.. -_-a
이런 센치한 감정은 오직 그때만 느끼는 것이 중요해요.
당시에는 아마 그렇게 치셨으면 울었겠지만,
그 다음날 그러셨음으로 괜찮아요 - 훗.
비밀댓글 입니다
yearn for those nights back in DC랄까,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라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인간이라서 모두 적응하기 마련이니까.
일본이 내가 다녀온 40번째 나라...라고 생각하면 나는 그 어느 곳에서도 적응을 못한게 되는걸요 -
쿡, 고맙습니다 - 열심히 살겠어요 (훗)
블로그디자인-은 "스킨"이지요.
티스토리 스킨설정에 가면 여러가지 스킨이 나오죠?
거기에서 설정하시면 되요.
그것이 일본의 문화겠지요. ^^
그래도 아주머니분들은 말도 잘걸어주시던데요.
일본어실력이 안되서 좀 난감한적도 많지만...ㅜㅜ
문화가 차지하는 비중도 많겠지만
상대방에게 먼저 미소를 지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맞아요! 그래주세요, 할머님들도 그렇고. 더불어 할아버지도..
(쿡쿡) 역시 일본어가 안되어서 그저 베시시 웃으면서 - "외국에서 왔어요~~~" 라고 저역시.
일본사람아니면, 미국에서 왔다고 많이 생각하시는듯... (쿨럭)
웃음이 많은 편이라서 잘 웃고 다니는데 말이죠 -
뭔가 묘하게 미국의 무언가가 그리운것 같아요, 이래저래. 이곳이 확실히 그 곳에 비하면 삭막한 무언가도 있고.
가끔 와서 글 읽곤 했는데.. 어떻게 들어왔었는진 기억이 안나네요 ^^
저도 지금 도쿄에 있는데 그 갑갑함 너무 잘 전해져와요..
여기, 그렇죠. 물론 이 나라가 좋다고 잘 적응해서 오래 있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전 아닌 것 같아요. 일본어가 좋고 일본 영화 음악 드라마를 좋아해도
넘어서지 못할 벽이 이렇게 있었네요..
그 '묘하게 갑갑한' 이란 말, 저도 썼던 말이라.. 그저 공감만 하고 있어요 ..
갑갑하고 딱딱하고 답답해서 이기지 못하고 못견디고 전 다시 떠나요 :)
그래도 열심히 사시는 것 같아서 참 대단하다고 늘 생각하고 있어요.
부디 힘내서 그래도 좋은 기억으로 일본 생활 마치시길 바래요.
전 이미 정이 다 떨어졌네요 ㅠ_ㅠ 참 좋아했는데, 그래서 더 슬퍼요. .
어떻게 흘러흘러, 하루에 하는 많은 마우스 클릭 중에 미노님 역시
새벽3시에 들어가게 되는 그 한번의 "클릭"을 하셨었나 봅니다.
아 - 도쿄에 계시는군요, 라는 기분이 확 들었네요. 왠지 덧글에서 써주시는 그 갑갑함과 씁쓸함이
저에게 또 다시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끄덕끄덕.
이 나라가 딱히 "싫어" 할 정도이긴 하지만, 또 어느새에 내게 너무 익숙한 곳이
따로 있게 된것은 사실인것 같아요.
볼 것이 덜 해도, 재미가 덜 해도, 뭔가 내가 살고 싶은 곳. 이랄까? 웃음
떠나신다니... 얼만큼 계셨는지도 모르겠고, 언제 가시는지도 모르겠지만,
가시는 곳에서는 행복하시기를 바래요.
한국으로 돌아가시는건가요?
(이 질문을 하면서 스스로 해야 하나 고민했던 점이라면, 저 처럼 한국이 "돌아가는 곳"이 아니면 어쩌나 하는정도?)
하하, 열심히...는요 -
심각한 투정을 부리면서 주위사람들 들들 볶으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 아마, 주제넘은 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아마 좋았는데... 라는 기억이 싫었는데...보다 더 많아지실 거라고 생각해요.
('ㅁ') 지옥이라고 느껴졌던 그 시간을 지금은 전 가장 그리워하고 있거든요.
한국 역시..무언가 쳐다도 볼 그 무엇이 조금씩 사라지거나, 무너지는거같단 생각이 조금씩 들어..뭘 해야할까? 평생을 안고 갈 문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