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프로스트"라 햄볶아요~* (핸드폰 화질이 참 그럴싸하게 나왔...)
story #1:: 골든위크("GW")라고 들어보셨나요?
골든위크-라는 것을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어요. 일본에와서 저도 처음 들어본 말이라서 말이지요... ^^
5월 첫째주에 4-5-6일 연속으로 "빨간날"인 덕분에 이래저래 거의 5일간의 휴일이 이어지는 "week"를 그리 부르던데,
엔고(円高)탓에 요즘 서울의 쇼핑가는 일본인들로 미어터졌다고 하니(너무 표현이 적나...) 느끼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래저래 학교 역시 쉬는 탓에 나름, 휴일(?)아닌 휴일을 보내고 있답니다.
=> 대학원인생인 덕분에, 그래봤자 수업이 화/수 밖에 없는 탓에 뭐... (하하)

여튼, 이 여자가 휴일을 보내는 방법이라고 제목은 써놨지만 14년차(쓸때마다 놀라곤 하는 엊그제 13년이였는데!) 떠돌이 삶을 사는
유학생에게는 뭐.... 집으로 가지 않은 친구들과 놀기! or 대학원생이란 신분을 직시하여 논문작업하기!중 하나랄까요.
-일단 휴일이 시작된 첫주에는 다들 "학교에서 해방이다!" 라는 느낌으로 다들 제각기의 휴일을 즐긴듯 하더니만,
그다음날에는 집에서 파티를 한다니(미국인친구들) 혹은 도쿄의 외국인Bar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바)에 가자니 하는 메시지가 줄기차게 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집"을 사랑하는 외출하는 히키코모리인 탓에- "생각해볼게~"라는 성실치못한 답장을 날려준 후,
"날씨가 좋잖아!" 하며 일어났던 5시부터 방청소를 시작하였습니다.


story #2 :: 이 여자가 휴일을 보내는 방법 - "청소하기"

사실, 인터넷의 potential을 그 누구보다 "극한으로 끌어올려서 쓸줄 아는" 학생인 덕분에 도서관에서도 책을 빌리러 갈뿐이지
정작 읽기/쓰기/작업은 모두 집에서 하는 탓에 이렇게 사무실도 아니고 더욱이 23살의 여자아이(응?)의 방에는
일본에서는 찾기도 힘든 L자 책상이 놓여있...
이렇다보니, 원룸의 집에 책상만을 정리하는 것으로도 사실 꽤나 깨끗...해보인다는 장점과 단점이 있지요.
(읽어야 할 자료들과 정리해야 할 자료들이 많은 주중에는 "책상의 초토화" = "방의 초토화" 이기도 하니까요)


*목걸이들을 시계의 숫자에 걸어놓는...*
여튼, 새벽 5시부터 책상위의 자료들을 모두 정리하고 바닥을 베큠 -> 세제청소 -> 물청소 -> 마른청소 -> 베큠 - > 시리즈를 거쳐
이불을 빨고, 널고, 책상서랍들, 옷장, 옷서랍등을 분해하다 시피하고 다시 돌려놓는 작업에,
부엌청소, 화장실청소, 욕조청소... 벽 청소(붙혀놓은 사진들 등등) 를 하고나니 7시간이 지난 후.더군요....

청소가 끝나니 어느덧 오후 1시가 넘은 시간, .... ('ㅁ') 허리가 끊어질 것 같음을 느끼며, 역시 나도 젊지 않아....라며 덜덜 떨리는 손으로
아침으로 먹었던 콘프로스트를 다시 머그에 담아서 먹었...다지요. 무슨, 하루식사의 두끼가 컵에 먹는 프로스트라니...(그래도 달달해서 좋았어요)



story #3 :: 읽어야 하는 책 vs 읽고 싶은 책

위 책상의 사진에 가로로 쌓인 책을 눈여겨 보신 분이 계신다면 - 이 녀석들이였습니다. 청소가 끝나고, 고팠던 배도 채우고 나니...
뭘해야 하는 것일까- 고민하다가, 휴일들이 시작하기 전.... 귀찮아니즘을 이겨내고 중앙도서관도 아닌(-_-) 새(NEW)건물이자 +
국제학관련 도서관까지 들려서 빌려온 책들입니다.

바로, 여기서 딜레마가 생기는거죠. 사실, 위의 5권중 3권은 이미 미국 학부시절에 읽었던- 국제정치 혹은 국제관계를 공부한 학생이라면
읽어야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 되는 도서랍니다.
John J. Mearsheimer의 "The Tragedy of Great Power Politics" ("초강국/대국정치의 비극" 정도가 될까요?)
Robert Gilpin의 "War and Change in World Politics" (Mearsheimer 만큼이나 이 분야에서는 한 획을 그은 현 W. Wilson of Pub& IA 교수)
Kenneth M Waltz의 "Theory of International Politics" 말이 필요없는, 살아있는 국제관계의 아이콘쯤 되겠습니다.
-Neorealism의 창시자이기도 하죠.
Mary Kaldor의 "New & Old Wars" 스스로도 여자인 주제에 prominent female scholar를 dish할 생각은 없지만 그렇게 좋아하는
교수가 아니라서 미뤄왔던 9/11 테러 이후 나온 2nd Edition.
그리고 국제안전보장론이라는 세미나멤버라,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하는 "World out of Balance" by  Stephen G. Brooks & William C. Wohlforth

이렇게.... REQUIRED READING이 있는 반면,
다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두권모두 yes24링크를 걸어놓았습니다)
Milan Kundera의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Patrick Suskind의 "Perfume"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가 있겠고,

두권의 책을 찾다가 보게된, (도서관을 헤맸단 소리죠)
Samuel S. Kim의 "In'tl Relations of Northeast Asia"와
배기찬씨의 "Korea at the Crossroads"   -한국인 저서로 된 한국과, 현 남북정세에 관해 영어로 나온 책이 거의 없는탓에 빌렸네요-

사실, 20세기 최고의 도서-리스트에 있는 책을 찬찬히 다시 읽어야지!라는 것이 23번째 생일날의 목표중에 하나였기에
읽기시작했는데 말이지요. 향수는, 목욕(;ㅁ;)을 할때마다 들고 들어가서 읽기로 한 탓에 열외라지만 -목욕용(?)책만 8권이 줄서있..
뒹굴거리면서 읽기에는 아래의 4권은 솔직히 easy-reading이라서 이미 읽기..............시작했습니다만.

Required, must, to do - READING인 위의 4권은...
가장 징글징글맞은 (대학때 LOGIC수업을 들어보신 분이 계시다면 아실테지만 - 거의 그 수준으로 지긋지긋한 책) Waltz의 IP Theory는
읽기시작했지만 다른 책들은...이제 휴일 5일을 남겨둔채 손도 대지 않았다는 것 정도? (한숨)

누가 대신 읽어서 presentation할 outline과 criticize할 points를 집어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이런 hopeful한 thoughts만 いっぱい!
(요즘, 진심으로 영어-독어-일어-한글을 섞어서 말하는데, 이것도 어떻게..... 후우)


make the long story short,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뒹굴거리고 좋아하는 소설(?)을 읽고 있다는 것이 문제지요.
그나마 내야 하는 research outline의 주제는 정해서 써놨으니 다행! 입니다만, 가난함을 어찌하기 위하여 일도 시작해야 할테고....
이래저래 쉽지않은 청춘입니다.!!!!!!!!!



*7시간 내내 반복해서 틀어놓았던, 關ジャニ∞ - イッツ マイ ソウル (칸쟈니8의 "It's my Soul!)
가사는 다음 포스팅에 올릴게요- 아마 깜딱! 웃게되실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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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333hun.tistory.com BlogIcon 세미예 2009.05.05 16:46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휴일 재밌게 보내시내요. 특히 마음의 양식을 쌓으시니 참으로 대단해요.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09.05.05 16:49 신고  링크  수정/삭제

      .... 올린지 1분도 (수정중이라서 그렇지 계속 비공개였는데!!)
      안되어 덧글을 달아주신 세미예님=0=도!
      즐거운 휴일 보내고 계시길 발바니다. ^^

  2. Favicon of http://830324.com BlogIcon 디노 2009.05.05 18:18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저도 딱히 놀자고 부르는 사람도 갈때도 없고 해서 방청소 하고 이불 일광소독(ㅋ)도 좀 시키고 땀 좀 흘린김에 운동해서 더 빼서 샤워하고...
    나니까 기분이 상쾌하네요~^-^
    향수는 저두 재미있게 읽었어요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20대 중후반을 달려가네요 흙...ㅠㅠ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09.05.05 19:03 신고  링크  수정/삭제

      하하 =_= 잘 하셨어요, 솔직히 놀자고 해도 나가면...お金가 확확 나가기 때문에
      무서워서 나가서 놀지도 못해요- _-/

      예전에는 돈이 있어도 귀찮아서 안 나갔다면, 지금은 못나가기도 하는 실정? (하하 - 처절한 청춘이지요)

      운동...은 스트레치만 조금 한 정돈데 사실 오늘 도쿄의 날씨는 그렇게 좋지 못해서 그런지 컨디션도 꾸리꾸리..

      향수 - 무섭지 않아요?
      왠지 13-4살 즈음에 타나타노트와 함께 읽은 기억때문인지
      왠지 읽을때마다 오싹오싹해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역시 12-3살즈음에 읽었는데, 그때는 아마 한글이였던 것 같아요 - 대체 이게 무슨 소린가... 싶을 정도로 재미없게 읽었는데,
      23살인 요즘에는 왠지 공감 115%쯤 하면서 읽고 있답니다.
      (나레이터인 남자;와 공감을 한다는게 살짝 걸리긴 하지만 말이지요 - 하하하)
      역시 한글 소설은 몰라도 - 작가가 외국인일때는 영어나 원문이 좋은것 같아요...

      해리포터도 한글로 읽었다가 진짜 대략 낭패...였것만, 비슷한 기분이랄까...
      =0= 열이 있다는 관계로 헛소리를 주절주절,

      잘 지내고 계시지요?
      블로그 바뀐거 보고 살짝 놀랐다가 슬그머니 돌아와쪄요!

  3. Favicon of http://daegul.tistory.com BlogIcon 데굴대굴 2009.05.05 22:12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오.. L책상 사용중이시군요. 역시 L책상은 업무에 최고 아이템입니다. (응? 왜 이게 집에 있는거지?)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09.05.07 11:07 신고  링크  수정/삭제

      .... 그죠, 업무에 최고 아이템...이지요...
      =_=/

      여자다움을 포기한거죠 - 적어도 방에 있어서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ann_k BlogIcon anne 2009.05.06 00:11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프라하의 봄'(줄리엣 비노쉬)을 본 후에 이해를 할 수 있게 된 책이에요. 그리고, 감사드려요. 전에 제 아이 한국어 공부 조언해 주신 거. 하이틴 로맨스 굿 아이디어네요!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09.05.07 11:11 신고  링크  수정/삭제

      아, ^^ 개인적으로 프라하의 봄...은, 책을 원문으로 다시 읽고
      난후 봐야지! 라고 마음 먹은 책이라서 여전히 보지 않..았답니다.
      (DVD는 갖고 있지만 말이에요)

      "뭔가, 주인공인 남자와 이렇게 공감을 해도 좋은걸까? 난 -"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고 있는 요즘이랍니다.

      ...

      에니하우, anne님의 따님이 흥미를 느끼셨으면 좋겠네요=0=
      "에잇, 이런건 유치하잖아!" 라고 한다면... (꺄울~<<-여전히 하이틴로맨스물 같은거 킬링타임으로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하하)

      ^^
      -만화책도 묘하게 좋을테니까, 부디 바이링구얼-을 향한 인생 화이팅!이라고 멀리서(는 아닌가요? =0=) 이상한 언니가 전한다고 전해주세요... 쿡쿡,

  5. 2009.05.06 23:54  링크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09.05.07 11:16 신고  링크  수정/삭제

      사실, 지나가고 나면 "난 뭘한거지?" 싶은 휴일입니다만 - 이어지는 악몽으로 인해서
      잠을 설쳤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굉장히 편한안 휴일이였던 것 같아요-

      아, 보헤님도 많이 바쁘시군요. 하하, 에세이와 SOP라고 한다면 대학원(?) 혹은 취업('ㅁ')을 생각하고 계신겁니까?
      (화이팅! 입니다) 단어만 들어도, 살짝은 이가 부들부들 흔들리는, SOP. 웃음.

      칸쟈니 노래들...은 생각보다 행복을 불러일으켜요.
      아라시가 따스함, 캇툰이 강함을 가졌다면, 칸쟈니 노래들은... 또 다른 매력!
      -사실 이번 Puzzle앨범은 정말이지 "대박!"이라고 생각할정도네요.
      한 앨범에 6~7곡이나 좋아하게되었으니까요.
      이정도의 %률은 없었던 듯 싶어요. 아라시도, 캇툰도.
      (하하하)

      Anyhow, 우리 보헤님의 앞길이 조금은 수월하기를 바라겠습니다 -
      혹시나 SOP나 에세이(;ㅁ; -영어로쓰신다는 조건하에)쓰시는데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새벽3시로 콜!하세요-
      +_+ 큰 도움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도와드릴 수 있는 것이라면, 언제든지 my pleasure입니다^^

  6. Favicon of http://xion.tistory.com BlogIcon ZELI 2009.05.07 16:10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블로그가 깔끔해졌내요 >_<
    전 휴일이든 평일이든 똑같습니다.
    수업있으면 수업듣는거고
    없으면 프로그램짜거나 공부 -ㅁ-;

    그리고 아~~~주 가끔씩 친한친구들 불러서 영화한편!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09.05.21 20:15 신고  링크  수정/삭제

      한참... "실험중"이셨을 때 들어오셨었군요 - 웃음.
      아, 혹시나 다시 들어오실때는 또 달...라졌을텐데,
      여튼 깔끔한것도 좋지만 기분파-인탓에 말입니다.

      ....

      아~~~~~~~~~~주 가끔씩 친.친.들과 함께 하는 영화.
      좋네요 - ^^

  7. rani- 2009.05.11 20:14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푸하하하..

    난 있지, 지금 마침 '콘푸로스트' 우유에 냠냠 말아먹고 있었는데 ㅋㅋ

    반가워서 사진을 멍-하니 보고있다가 발견했지모야!!!



    저 완전 깜찍한 노트북의 자판들........... 무려 키티....+ㅁ+b
    이뿌다// ㅋㅋ

  8. 라미 2009.05.16 08:32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언니-* 노래 완전 사랑스러운걸요! >_<;)/

    휴일 하루종일을 청소로 보내고 청소하는날 끼니는 머그컵에 담긴 콘프로스트/or 토스트 로 때우는 분이 또 계실줄이야!
    방금 이 포스트 보면서 엄청 놀란걸요! ㅋ

    노트북 키보드에 붙어있는 키티 스티커들이 완전 깜찍해요 ^-^*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09.05.21 20:16 신고  링크  수정/삭제

      하하 - 이런데서 공통점을 찾을 줄이야 -
      =0= 확실히, 먼지 뒤집어 쓴것 같은 기분일때는 ... 싫지만
      우유가... (왠지 목을 청소해주는 듯한 기분이 들...)

      하하하,

      ... 키티... 또, 이미지에 안 맞게 그런걸 좋아한다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