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 유행인...가봐요. 안그래도 새벽3시에 조금 뜸해서 우울증이 찾아왔나 싶었더니만,
이렇게 저를 새벽3시로 불러주시는-분들이 계시는군요.
이번에는 저와 애증(?)의 관계를 지속해주시는 데굴대굴님께서 바톤을 넘겨 주셨습니다.

사진이라.... 사실 꽤나 까칠 어려운 주제에요.
나의 사진론.이랄까,


릴레이 규칙입니다.

  1. 사진이란 []다. 의 네모를 채우고 간단한 의견을 써주세요.
  2. 앞선 릴레이 주자의 이름들을 순서대로 써주시고
  3. 릴레이 받을 두 명을 지정해 주세요.
  4. 글을 적으시고 thruBlog 에 여러분의 글을 트랙백해주세요.
  5. 이 릴레이는 7월 6일까지 지속됩니다.

기타 세칙은 릴레이의 오상 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이란 [가슴에 하는 각인]이다.

카메라를 처음 샀던 이유도 그랬고, 이주일간의 contract을 끝내고 받은 pay를 모두 들였던 a700과 짜이즈렌즈들, 세로그립에, 배터리들까지.
이유라면, 태어나서 2년 이상 같은 장소에서 살아보지 못한 이의 한(恨)이였다.
기억하고 싶은데, 기억하고 싶은데 - 라는 마음에 작은 디테일까지 하나하나 기억해버리다 보니,
옛 기억들은 너무 머리 깊숙히 들어가버린지, 꺼낼 수 조차 없어져 버려서. 너무 아련하게, 애틋하게 밖에 생각나지 않은 것들에 대한 한.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야경을 찍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고 했지만, 사실 그 정도로 잘 찍을 자신도 없거니와 여유는 더더욱 없으니까.
그저 내가 사랑하고 사랑했던 거리들, 그 장소들,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더 이상 작은 머리 깊숙이 밀어넣지 않아도 되는-

내게 사진이란 딱 그 정도.
늘 새기고 싶었던 내가 스쳐 지나갔던 장소와 풍경들을 가슴속에 새기는 각인의 도구. 바로 그것.


워싱턴DC에 그저 들리는 사람들은 모른다- 하루에 유동인구가 도시의 90%를 차지하는 이 곳이 노을의 시간엔 어떤 풍경을 하고 있는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가장 힘있고 영향력있는 이들이 머무는 도시.
city of modern day deities 정도랄까.

여튼, 집에서 나의 mentor 링컨 대통령의 메모리얼에 가는 길.
이 도로를 건너 쭉 내려다보면 링컨 대통령이, 왼쪽으로 가면 백악관이, 오른쪽이면 학교였다.

내가 가장 좋아하던 신호 상관없이 도로의 한복판에 서 있어도 되었던 워싱턴DC의 오후의 시간.

time n place that I wanted to be etched in my heart n mind


조기졸업에, 개별연구 논문작업에, 졸업논문 작업에, 21학점짜리 학기의 살인적인 스케쥴에-
꽁꽁 얼어버려서 더이상 나오지도 않은 분수이지만 그렇게 멍하니 앉아서 벤치에 턱을 괴고 보던 풍경.

24시간 불이 켜져 있던 도서관과 캠퍼스 안의 조명이 너무 좋아서.
그리고 10분마다 돌았던 UPD 아저씨들의 친절한 인사와 진심어린 걱정의 말들.

미치지 않고 죽지 않으니까 한다며 - 했지만 어쩌면 가장 행복한 순간들이라는 것을 알았던,
그래서 가장 기억하고 싶었던 풍경.

example 2









the road to my mentor,






























"....as in the hearts of the people
for whom he saved the union...."


a leader who knew what the right thing to do,
even it meant losing half the country and
was proud to face up to
those who were going to challenge him
















... Lake Louise ....



카메라 사기를 잘했죠.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였다면, 지금 보다 훨씬 더 많은 큰 capacity를 갖고 있었다면 또 모르겠지만.
이래저래 제게는 각인의 도구에요. 그리고 살아있었다는 증거들.



++당신의 사진은?


a700을 소개해준, 마음속의 은인 우리 케이군(케이루스님)과 .... 이 글을 읽으면서 하고 싶었던 "당신"께-

  1. Favicon of http://daegul.tistory.com BlogIcon 데굴대굴 2009.06.29 23:32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우핫핫핫~ 제 선택은 틀리지 않았군요. 힘든 와중에 이쁜 사진*-_-*과 글을 써주신거 감사....

    하는 의미에서 또다른 바통을..... ;;; (잠시 쉬겠습니다.......)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09.06.30 21:13 신고  링크  수정/삭제

      이쁜 사진 *-_-*<<에 이 얼굴이었음으로 삐졌음. (웃음)
      글...은 뭐, 사실... 날...림이였지요? (저 멀리 후지산쪽을 쳐다보기 - 어디있는지 조차 모름)

      ...

      또.. 다른 바통, ...
      데굴대굴님이 사랑하실 저의 무서븐 스케쥴이 올라왔으니, 그것을 보시고 즐겨(?) 주시길 바랍니다 T_T

  2. Favicon of http://innersanctuary.tistory.com BlogIcon 몽골인 2009.06.30 00:06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이번것도 릴레이 하고 싶지만
    #1 블로그가 살아나지 않았고
    #2 사진이 없습니다 아하하하..
    OTL..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09.06.30 21:14 신고  링크  수정/삭제

      하하 -_- 새벽3시도 사실, 휴먼상태의 블로그..지요.
      충실한(?) 이웃님들로부터 지켜지는, 주인장으로부터는 버림받았어도..
      워낙 맘씨 좋은 이웃분들이... 지켜주시기에 근근히.. 목숨을 연맹하고 있는 블로그라서,

      나나, 이제서야 봤어요. 트랙백이 들어오지 않아서, 몽골인군이 안 해준줄 알았어요.
      새벽3시의 포스팅, 몽골인군의 포스팅으로 트랙백 했답니다. 해주어서 고마와요 >_<
      룬룬!!!

  3. Favicon of http://keiruss.tistory.com BlogIcon 케이루스 2009.06.30 00:26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고맙습니다 :)

  4. Favicon of http://tho.mooo.org BlogIcon mooo 2009.06.30 10:09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세상에는 숨은 무림의 고수들이 너무 많아요!! :-)
    좋은 글과 사진 고맙습니다!
    릴레이 따라가며 글들을 보면 이런 재미가 너무 좋아요.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09.06.30 21:19 신고  링크  수정/삭제

      아앗, 무신말씀을 >_< mooo님의 댁을 따라서 가봤는데- 어찌나 이쁘고 따스한 아가들의 시선이 머물던지,
      너무 사랑스러워서 멍-하니 보다가 왔습니다.
      더불어 mooo님의 collective knowing + sharing에 대한 질문에 저 역시도
      잠시 고민을 해보기도 했답니다. ^^

      저 역시도, 잠시 음습한 새벽3시의 성격을 뒤로 하고 릴레이로 따라가서 보게되는 여러분들의 색다른 시선에 -
      한껏 다른 시선을 음미하다가 오게 된답니다.

      ^^ 덧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