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티켓을 보던 날, 고소를 흘릴수 밖에 없었다.
몇년 전 이들의 데뷔 콘서트를 보고 난 이후 "이상을 뛰어넘는 콘서트-PART I/II/III"라며 글을 썼고,
어쩌면 단 한번도 일본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지 않았던 내가 지금 이렇게 일본에서 대학원을 선택하게 되었던 것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것도 사실이지만,
고작 데뷔 3년차의 아이돌그룹"따위"가 혹은 아무리 니들이 그 대단하신 "KAT-TUN"일 지언정,
Break the Records쯤이야 정말 모든 기록을 깼으니 그럴 수 있다고 해도
*5만5천여명을 수용하는 도쿄돔에서 최초로 13일 연속(매진)공연을 해냈다 - 공연중간에 기네스레코드에 오른것에 대한 간단한 식+취재가 있었다*
감히 티켓에 "불멸(不滅)"의 라이브라고 써놨을 줄이야....랄까.

티켓에 씌여져 있는 것처럼, 사실 공연자체는 벌써 반년.도 더 지난 작년 5월이였지만-이제와서 글을 쓰는 이유라면.
이제서야 그 "불멸"의 라이브의 실황 DVD가 나와서,
그날의 공연장에서 미쳐 다 보지 못했던 요소들을 보면서 사실 이제서야 "저랬었구나-"하는 것도 많았기에.

그리고 사실은 가까이서 잡은 카메나시 카즈야의 솔로 공연을 다시 보고 싶었다.


亀梨和也(Kamenashi Kazuya)
"1582" 네 안의 여자, 그리고 너-라는 남자.

몇년 전 올려놓은 포스팅에서도 말했었지만, 카메나시 카즈야는 정말 취향과는 동떨어진 녀석이라서,
그래도 아이돌인데 얼굴이 잘생겼다고 생각해 본적도 한번이 없고, 그렇다고해서 예쁘장하다고 생각해본적은 더더욱 없다.

하지만, 그 날의, 그 녀석이 프로듀싱했을 것이라고 믿어의심치 않는 무대위에서의 카메나시 카즈야는-
심장의 어긋난 자맥질을 일으킬만큼 치명적으로 멋있었으며, 숨쉬어야 하는 타이밍을 잊게 할 정도로, 숨막히게 아름다웠다.

그리고 그 날에는 보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던 녀석의 작은 표정 하나하나와 어린애의 손과 다를것 없는 그 작고 뭉툭한 손가락의 연기까지-
확인 가능케 했던 DVD안의 녀석의 모습은.
....
그저 많은 의미에서, 이 녀석의 지난 6-7년간의 행적과 모습들을 봐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너에게 반할 것이 남았구나, 아직도 나를 놀라게 할 수 있구나...싶은 마음.

카메나시 카즈야.이기에, 이 녀석이라서 가능할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정도까지 일줄은 몰랐다-라는 기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란 - 정말 기대 그 이상. "이상"을 넘어선 무언가-를 끊임없이 넌 보여주고 있구나. 싶은 마음에,
사실 팬.따위라면서 하고 싶지않았지만 (5만5천명 중에 고작 "하나"인 것 같은 마음에 사실 가기 전에도, 갔다 오고 난 후에도
마음속 한구석에 자신에게 실망스러운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으니까...)

너라면, 카메나시 카즈야-라는, 
내가 선택한 네가 나의 "스타"라고 한다면 난 나의 "아이돌"을 정말 제대로 고른거 아닐까-싶다.

내 성격에, 키 작다고 놀리고, 부실하체라고 비웃는 것도 모잘라, 남자인 네가 여시(;)짓을 하는 꼴이 좋아보일 수가 없는데.
이번 콘서트, 그리고 이번 DVD를 계기로 하여 이제는 더 이상,
"솔직히 너의 정체따위 아무래도 좋다-" 라는 기분.

아이돌의 콘서트가 아니라, 잠시 환상에 빠져 있었던 기분이 들어서, 좀처럼 헤어나올 수가 없다.
사실 우울과 절망에 나락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내게 동갑내기인 이 녀석의 퍼포먼스는 사실 작은 구원이 되어버린듯 싶다.

너라고 절망이 없겠니, 사실 무대 밖의 네 모습은 이곳, 도쿄의 길거리에서 수만번도 스쳤을 법한 23살의 남자아이.인것을-
잠시 만끽 할 수 있었던 파란 하늘과 바람에 "정말 너무 좋잖아-"라며 "왜 나는 이런걸 자주 느낄수 없는건데"라는 속마음이 섞인듯한
짜증에 가까운 탄성을 지르는 너를 보았으니까.

모두 각자의 괴로움과 절망이 있겠지. 게다가 다른 이들도 아니고 나머지 AT-TUN 멤버들을 생각하면,
네가 KAT-TUN의 K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쉽지 않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록이나 아름답고 멋질 수 있는 너처럼, 나도 이겨낸다면 가능하겠지.
사실 이 녀석처럼 gender를 넘어서는 "멋있음"따위는 불가능하겠지만,

꿈만 같았던 너의 모습에 진심으로 구원을 받은 기분이야.
Plato니, Machiavelli의 Prince따위를 아무렇지 않게 읽었던 내게, 이번 곡은 사실 "좋지만 난해해-" 싶은 곡이였지만-
녀석의 손짓, 목소리, 표정, 몸짓에 이해하지 못할 부분은 없었으니까.

사실, 곡 안의 너의 "공주"에 자그만한 질투를 느끼고 있는지도.
사랑을 의심받고 심지어 자칫 네가 네 손으로 베어서 죽여버릴 것 같지만서도 순간이나 너와 함께 꿈을 꾸고 있다는,
그 고독을 두려워 하는 공주-를 말이지.


웃음.


23살의 카메나시 카즈야는, 나를 반하게 만들었던 20살의 카즈야보다 백배-쯤 더 멋있어진듯 싶다.
그래서 조금은 부럽고 동시에 그렇게 되지 못한 자신이 미워지기도 하지만,
생일도 며칠 차이 안나잖아? 곡의 가사마냥, 네 녀석에게

"함께 새기고 있는 시간의 바늘들이 심장을 찔러오고 있지만...
당신과 함께라면 영원히, 영원히 깨지 않아도 좋아요"
라는 칠푼이 팔푼이 같은 속마음을 작게 읆조리면서,

-고마워, 정신차릴 수 있게 해주어서. 진심으로 넌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스타"야.
손에 잡히지도 않고 (사실 잡을려는 시도따위도 안하고 있지만) 갈길이 명백히 다른 우리지만, 내가 너의 사장님이 되는 그날을 꿈꾸면서
(쟈니즈의 오너가 되어버릴테다!) 미루고 있었던 페이퍼들과 논문작업을 다시 개시. 이쯔모 아리가또오-














+정리중인 글+
10m도 넘는 높은 곳에서 시작된 너의 무대이기에 아무리 스크린이 확대해 비춰주고 있더라고 하더라도,
사실 네가 이런 표정을 하고 있었는지는 잘 몰랐다.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믿지 못할 광경이라고나 할까.


네 안의 女

 단한번도 잘생겼다, 예쁘다고...사실 볼때마다 못생긴 녀석(;)이라고 생각했던 너는 치명적으로 아름다웠다.

" 손 가락의 끝까지 지배당해, 미칠 정도로 도취되어서 머리속이 망가져가요....
난 지금 어째서? 여기에? -1582中-

가사자체가 "여자"의 입장으로 시작되는 내용이라서 그런지, 아찔하도록 요염한 빛의 기모노를 두른 녀석의 표정,
손, 몸의 동작들 그 하나하나가 모두 "여자"의 그것.

"함께 새긴 시간의 바늘이 마음 속 깊은 곳을 찔러와요
영원히 영원히 깨지 않도록 가슴에 손을 대고 기도해요."
-1582中


 

너-라는 男.


늘상 놀렸던 이 녀석의 빈약한 하체라던가(사실 하체뿐만이겠냐만은) 쥬니어시절 몇번쯤 보았던 녀석의 "여장"에 있어서
저것도 연기이거니와- 퍼포먼스라고 웃어 넘겼지만 곡의 전반부에 보여줬던 녀석의 "연기"에 -

솔직히 놀라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여서-


 

갑자기 기모노를 집어던지고, 예쁘게 묶어놨던 머리를 거침없이 풀어버리고나니,
그곳에 서 있던 지배에 가까운 사랑을 절규하던 "여자"는 어디가고, 방금전까지의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가 되어버린 녀석.


"욕망이라고 해도 꿈을 꾸며 나아갈거야...
돌아갈 수 없어도, 그대가 이 피에 물들기를 바래."-1582中

이번 콘서트의 2nd Stage에 장치되어 있던 너무나도 예뻤던 분수 안에서
너는 얼마전까지 자신이였던, 그 난해하기 짝이없는 너의 사랑의 "그녀"에게 혹은 자신에게-
그 꿈에서, 그 잠에서, 그 어둠속에서 깨지 말아달라고 절규를 하더라.


사실 공연장에서도 보이지 않았고, DVD에서도 내려와서 공중을 돌때까지 줄이라던가 하네스가 보이지 않아서-
내가 꿈이라도 꾸고 있는건가 싶을 정도로 99.8% 완벽했던 너의 "공중묘기"
생각해보면 당연한것인데 네가 하고 있기에 "정말로 날고 있을지도 몰라-"라는 스스로도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퍼포먼스였기에..





 

  1. Favicon of http://daegul.tistory.com BlogIcon 데굴대굴 2010.01.11 19:01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저보다 조금 더 잘생긴 청년이군요. (응?)

  2. 2010.01.11 19:56  링크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10.01.13 15:28 신고  링크  수정/삭제

      아니 제가 몇번이나 글을 올렸것만 이놈에 덧글을 먹는 티스토리의 귀신은 어찌나 저를 쫓아다니는 것인지...여튼 제가 어찌 상갱님을 잊겠습니까- 다름 것은 몰라도 이 여자의 기억력과 머리는 꽤나 좋은 편이랍니다

      싱긋

      그나저나 저 완전히 빵 터졌다는... 체계적인 보컬 트레이닝래...하면서 말이죠. 큭 그런데 그렇게 되면 나키이군같은 캐릭터가또 나올수 있을까요? 그분 없이는 스맙은 존재하기가... 웃음

      다시 돌아가(?) 100일의 시간은 사실 흥미로웠다고 할수있겠습니다 싱긋
      그래도 그 시간은 지났고 다시 돌아오기는 했는데 우습게도 역시 한번 느꼈던 기억들과 감정들은 쉬이 사라지지 않나봐요...^^;

      여튼 돌아오기위해 꽤나 노력중인 린아씨입니다

      우리 상갱님의 날들은 충실하셨던 것같아요 토닥토닥
      (참 잘했어요 도장이 있다면 쿡 찍어드리고 싶은 기분^^)

      고민은 많이 했지만 새벽세신 앞으로도 계속 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테니 언제라도 천천히 들려주시도 된답니다 웃음

      우리 힘내자구요! 간바레~!!

  3. Favicon of http://www.egoistic.co.kr BlogIcon 2010.01.11 20:33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나는 하나아이도 16초도 그리고 그 w/o도 오글거려서 한 번만 봤었는데..
    이건 DVD 도착한 그 순간에 보고, 다운받아서 보고, 자르며서 보고, 캡쳐하면서 보고.. 지금 또 봐도 좋다.
    근데 이 영상에 가사 어디서 가져온거야, 쿡쿡.
    (내가 한것도 어설프지만, 이 사람도 참…)

    난 이번 DVD에서 제일 맘에 안드는게, 춘하추동이 없다는거?
    완전 맘상했어.
    그대 갔을 땐 춘하추동 했어? 원래 빼놓고 한건가… 아님 셋업리스트가 바뀐다더니,
    이 날 리스트에서 빠진건가…
    난 앨범에서 춘하추동이 제일 좋았었는데, 춘하추동이 없는건 너무했음.


    ps. 이것도 저것도 다 가져가서 써도 OK예요 ㅡ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10.01.11 20:54 신고  링크  수정/삭제

      나도 - 춘하추동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지요. 솔직히 들었던 것 같기도 한데 기억이 가물가물한거다.
      .... 그날의 기억중 오롯한것은 이 녀석의 1582와 진이 녀석의 뛰어들고 싶을만큼 넓었던. (그래서 놀랐던)
      등짝 뿐인거야.

      ... 난 16초 좋아했어 알잖아. 하나아이는 몇번은 본듯. 나는 철면피니까. 어느 의미에서는.
      자막은 그 뭐니 - 곰플레이어가 찾아준 자막?(-)
      근데 원래 가사랑 이 날의 무대의 노래는 또 달랐던 듯?
      도저히 정리가 안되어서 쓰다가 말았던, 펼치기/닫기에 보면
      사실 내가 들리는 대로 멋대로 써놓았긴 하다. (웃음)
      나는 그것보다 코키의 삐에로-의 영어가사를 한글로 번역해 놓은거 보고 기절할 뻔했음.
      거의 재범이 한국에서 쫓겨날 수 밖에 없었던 수준이더라.

      ...

      춘하추동을 어디서 들었더라.
      나 들었단 말이지 애들이 부르는걸- 근데 그게 콘서트였던가 어디였는지 당췌 기억이 안나.
      ... 요즘 너무 울어서 그런가봐. 그대가 보고 싶어서 죽겠는데 하고픈 말이, 해야 할 말이 너무 많은데,
      그것조차 못할 것 같아서 메신저도 접속해본지가 언젠가 싶어서.
      겨우 오늘 정리가 되었다 싶어서 하루종일 켜놨는데.
      그대가 보이질 않아서. 나... 울적해서 이고이스트찾아가서 그렇게 덧글 놀이만 한거였어.

      ... 요즘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언제나 그대의 하염없는 이해와 사랑에 너무 내가 제멋대로가 되지 않아야 할텐데 싶어.
      그래서 놓친것 같거든. 나.

      아프지 않지?

  4. Favicon of http://keiruss.tistory.com BlogIcon 케이루스 2010.01.12 00:50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카메노래는 키즈나 밖에 몰라요 (웃음)
    카툰 노래를 그것 밖에 모르는구나..
    V6 형님들 노래는 상당히 많이 아는데 말이죠.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10.01.12 22:14 신고  링크  수정/삭제

      내가 올린게 몇개인데 -_-
      매번 덧글 쓸때마다 들었으면 그래도 그게 몇..곡이나 되겠다!
      (결국은 안들었다는 소리군...)

      풉.

      이래도 저래도 상관없음.

      그저 자기만족이니까.

      솔직히 V6형님들의 곡중에서는 3곡만 좋아함.
      (아니 사실 그정도 밖에 모를지도)

  5. 라미 2010.01.12 03:20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꺄아-* 영상 잘보고가요 ㅋ
    요즘 괜히;; 티스토리 전에 언니가 준 초대장으로 만들어만 놓은 텅빈 내 계정에 왔다갔다해요;;
    블로깅.. 시작하기가 어렵달까... 무섭..달까;;
    생각.. 느낌.. 감정.. 그런걸 글 안에 한정시켜버리는게 왜이렇게 두렵죠? -ㅠ- 쿨럭;; 라미는 공대생~(_-_)~ 다음학기는 UWriting이 있다죠....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10.01.12 22:28 신고  링크  수정/삭제

      사실, 안그래도 새 도메인을 구입해야 할때마다...
      고민을 막막 하는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어쩌면 이제는 내 생각들을 글로 공개적으로 쓴다는게.
      게다가,
      despite the blog itself is a very private however b/c it is a blog without much restriction -
      in a way it is open to the whole world for anyone to see.
      내 개인적인 일/감정들을 누가 본다는 것에 대한 경계심보다는 자신만 안다면 조금은 괜찮을(?)
      스스로의 약한부분에 대한 공개가 정말 공개적-이 되어버린다는 것에 대한 공포?
      -스스로의 허들을 감당하지 못할정도로 높여놓은 것도 사실이겠지만,
      뭔가 나를 조금은 믿어주고 있는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마음까지 생겨서-
      어쩌면 새벽3시 자체가 가끔은 어깨를 짓누르는 기분인걸.

      반대로, 주변의 지인분 말씀마따나 -
      정말 누가 그렇게 너에 대해서 신경을 쓴다고 오버야!
      -싶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감정/마음이 진심이니까 다른사람도 그럴꺼라고 그냥 믿어버리는..
      단순함의 극치? 랄까? (쓴웃음)

      에니하우, 나의 라미사랑은 진실하답니다. 웃음.

      1582의 카즈야. 정말 최고야.
      (이 쌩뚱마즘.) 나중에 라미랑 엎드려 누워서 우리애들 공연이나 같이 보여주고 싶다.
      (<<-이미지 이미지 관리관리 +_+)

  6. 2010.03.01 13:00  링크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10.03.04 12:57 신고  링크  수정/삭제

      전혀괜찮습니다. PECO님. ^^ 비슷한 시선을 갖고 계신 분을 알게되어서(?) 저는 좋..다고 해야하나요?

      하하-

      즐기셨기를 바래요 ^^

  7. k 2010.03.27 11:24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역시 카메랄까요.
    중성적인 매력이 역시! 라는 말이 나올 정도.

  8. 2011.06.24 12:48  링크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