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게 될 사람은 언젠가 꼭 만난다.

                                                                       -그렇다던데.


지난 밤,
눈을 감고 밤의 마왕이 날 포기해주기를 기다리며 - 문득 들어버린 한 생각.

"언제부터 - 우리가, 우리의 블로그에 사랑을 이야기 하지 않게 되었을까?"
-라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겠다고 했던 그대와 나.

보는 눈이 많아져서, 왠지 나는 그런 말은 하면 안될것 같아서- 라고 했는데.
사실 그것뿐만은 아닐텐데 말이야.

우리, 어쩌면 조금은 포기해 버린 것이 아닐까? 라.


...

밤새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서로 살아온 이야기 하나 둘, 풀어놓듯 얘기해주며...

그랬었니...
그랬었구나....
                     -하면서.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그 몫까지 말 할 수 있고,
말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그만큼 들어줄텐데...

아, 그러고보면 많은 사람에게 "직접" 내 이야기를 말해 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듣게되고, 알게된 꽤 많은 사람들 중에는 한명도 재미없다-지루하다-라고 한 사람이 없을 정도니까.
여덟권-째의 여권을 쓰고, 지구를 몇바퀴.돌았을만큼 비행기를 탔고 그만큼 보고, 듣고, 다녔으니까.
응.

절대로 외롭고, 심심하다고, 지루하다고 느껴지지는 않게 해 줄 자신도 있는데-
라며.


고작 몇개월만에, 내가 생각해도 내가 많이 변했서,
이제는 기댈 뿐만 아니라 누군가를 지탱해 줄 수 있을 자신도 있는데...라며.

-

차가운 벽에 등을 기대고. 공간의 비움.을 느끼며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
잠시는 눈물이 흘렀던 것도 같지만, 분명히 기억하건데 잠들기 직전의 그 기억속 마지막의 순간에는.
난 웃고 있었는데 -
아쉽게도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던걸까? 기억이 나지를 않아서.

...

밤의 마왕님이, 달콤한 속삭임이라도 해줬던걸까-





아련하게 기억나는 것이라면.

아니,
들렸다고 생각했던-
참 고르고 따뜻하게 느껴졌던 숨소리.때문이였던 것 같아.
누구의 것이였던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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