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모자라지도 않는지 연이어 발생했던 악운의 향연이 - 몸과 마음을 지치게 만든것인지.
38-9도를 오가는 고열에 - 더 이상 내가 나를 알아보지 못하게 만들었던 거울속의 모습이.

...

이렇게 나를 악에 받치게 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

응.

왠지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나는 이렇게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당신은 뭐 하고 있는 것이냐며.
있는 힘을 다해 소리소리를 지르며 원망하고 싶어졌다.

...

목까지 차오르는 차마 내보내지 못할 말들을 결국 다시 삼켜내며 들었던 생각이란,

이 길의 끝에는 당신이 있어줘야만 한다고-하는.
한이 되어버린 듯한 결국 혼자밖에 들을 수 밖에 없는 한숨.

...

정말 이번이 마지막인지도 모르겠다는 힘겨운 미소.
절대 미워할 수는 없겠지만 절대 원망은 하겠다는.
...


14년, 15년간의 긴 여정의 마지막 여정표를 -
열심히 만들고 있다는 나.

-라고 말하고 싶었다. 예전과는 다를 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최선을 다하고 있노라고.

-그래. 기특하다. 나.
-실망, 절망에 이어 까마득한 고독을 안겨주는구나. 이렇게서라도 나를 조금 더 키워내고 싶었던 것이 당신의 바람이였다면-
  ..., 세계를 뒤흔들수 있다던 지나간 나의 스승님들보다 당신은 더 잔혹한 스승이다, 적어도 내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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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토큰 2010.06.21 22:09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힘든만큼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10.07.13 18:28 신고  링크  수정/삭제

      ...한달 후. re-reply가 되어버렸지만..
      오랫만에 토큰님을 뵙는것 같네요. 늘 감사합니다 :)
      싱긋.

  2. Favicon of http://light-seeker.tistory.com BlogIcon 국철 2010.06.22 13:28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그래. 기특하다. 나."
    스스로 이겨낼수 있는 방법을 알고 계시네요!
    어설픈 위로지만,
    지금까지 하셨던 그대로 한결 같이 하시면 멋진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10.07.13 18:29 신고  링크  수정/삭제

      논문을 쓴다고(사실 논문을 쓴다며 하도 방황을 하다..) 이제서야 reply를 남깁니다.

      쿡. 14년차 유학생활이 가져다준 삶의 작은 노하우.랄까요?
      쿡쿡. 내가 최고야!!!! ....라면서 말입니다.
      -사실 유학생활 전부터 이렇게 생각했던 '지잘난맛'에 사는 당돌한 꼬마였던것..같기도 하지만 말이죠-

      쿡.. 감사합니다 ^.^
      국철님처럼 남겨주신 덧글들 덕분에. 중간에 "떄려칠거야!"라는 마음을 다잡고..
      결국... 끝마치고 올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꺄ㅏ-

  3. Favicon of http://negu.org BlogIcon 네구 2010.06.22 19:17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화이팅!

  4. Favicon of http://lks514.tistory.com BlogIcon 섭짱 2010.06.24 21:36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오늘이 바로 D-1 이네요! 파이팅입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10.07.13 18:31 신고  링크  수정/삭제

      :) 몇번이나 바뀌어버릴수 밖에 없던 D-Day이지만!!!
      감사해요 섭짱님.. >_<

      어찌저찌;;해서... 끝.내.고.는. 왔습니다.

  5. 모래알 2010.06.25 01:25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D day 이네요. 잘 마무리하시길 ^^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10.07.13 18:32 신고  링크  수정/삭제

      한참 제가.. 엉엉 울고있을때(?) 남겨주셨네요 ^^
      ... 지금생각해보면 참 다 지나갈 일인데 그때는 이러다가는 살아남지 못할거라고 덜덜덜-거렸던것을 생각하면..

      싱긋.
      과거가 될수 있어서...다행인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