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12.06
 기준일은 금요일이며, 오늘은(2011.8.15) 기준일부터 5366일(148개월9)째 되는 날입니다.
 

 

이 한장을 얻으려 여기까지 온것인가.. 하는 마음이란,






#001.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학교를 갔던 날, 12월 6일 금요일.
워낙에 학교에서는 소문만 무성하고, 친구라고는 같은 관사에 살았던 녀석들이 다이기에 그저 선생님의 '외국간다-'라는 말을 뒤로하고.
 떠났던. 


회색빛 가득했던 그 겨울 날로부터,
5366일 後.


어쩌면 그 길의 '끝'을 향하는 마지막 '관문'을 지나 ....

다시, 또 준비를 하고 있어요. 
떠날 준비를.





#002. 
 생각해보면 유학생-이 '아니었던' 석사 이후 일년은 정말 너무나도 분에 차고 넘치는 추억들과 기억들을 만들었던.
그랬던 한 해이기 때문에.
 
새벽3시도 등지고 이렇게, '주인조차 찾아주지 않은 외롭고 쓸쓸히 버려진 곳'이 였던 시간이였지만.

다시, 그 '유학생'이라는 자리로 돌아가려면...
역시 혼자 이렇게 주절거리며 독백을 길게 늘어놓는 '저'를 떼어놓을 수가 없지요.
견디게 해주었던 유일한 방법이였음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any other way"를 알고 있지 못한 것도 있지만 말이죠.





#003.
새벽3시를 시작했었을 당시 대학교 4학년이였던가요?
대학교 논문을 쓰고, 잠시 쉬었다 석사로 대학원 입학, 졸업 - 
이번에는 박사로 입학.

이렇게 써놓으니 그다지 별볼일 없었던 인생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간단한데.

쿡.

이 길을 이렇게 아둥바둥 걸었왔고, 걸었고, 또 다시 걸을려고 또 다시 아둥바둥 하는 자신을 보니...
얻은 것은 나이, 세월, 주름 밖에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속쓰림.인데,

아아ㅡ.

조금 달라져보려고 해요.

나를 더 많이 사랑하고, 주변을 더 많이 보고, 느끼고, 
주위의 지인들도 더 많이 사랑하고....



그렇게 출국일까지 다시 D-35일.
출국전 우울증이 찾아오지 않게 해주세요... 라고 빌면서.


25살 하고도 4 개월이 되어버린 나를.

잘 부탁해요, 나...

그리고 어쩌다 글을 읽고 계신 당신께도...


 

  1. 라미 2011.08.15 14:52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린아언니, welcome back :)
    전 학부졸업전 마지막 방학에 겨우 인턴십 끝내고 잠시 한국에 돌아와 숨돌리는 중이예요^-^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11.08.15 20:25 신고  링크  수정/삭제

      내가 운이 너무 좋은거 아닌가... 싶은걸...;
      이런말 하면 라미에겐 실례겠지만, 입학한다고 한 것이 엊그제 같아요 (퍽!!)
      인턴쉽 어디서 한건지 물어봐도 될려나?
      그나저나, 한 2-3주 쉬기나 할 수 있는건가... ^^
      토닥토닥 너무 수고 많았어요. 정말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
      맛있는거 많이 먹고, 푸욱 쉬어요 !!!
      새벽3시 돌아왔는데, 사실 덧글같은거 기대도 안해서 너무 기쁘네....

  2. 죠타로우 2011.08.15 23:02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린아양, 돌아와서 환영이야-
    다시금 제자리로, 예전 모습으로 돌아와줘~^^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11.08.16 20:11 신고  링크  수정/삭제

      쿡. 예전모습이라... ^-^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 죠타로우님의
      블로그 역시도 컴백하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말은 그렇게 하지만 일도 그렇고 참 힘들게 되어버렸지...)
      협박('ㅁ')에 못 이긴...것은 아니겠지만, 참으로 고마우이 ^0^

  3. Favicon of http://www.egoistic.co.kr BlogIcon 휘련 2011.08.16 17:28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덧글!! < ㅋㅋㅋㅋㅋ

  4. Favicon of http://keiruss.tistory.com BlogIcon 케이루스 2011.08.16 20:11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오랜만!!!!!!
    박사과정 축하!!!!
    Welcome to this fu**ing HELL!!!!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11.08.16 20:22 신고  링크  수정/삭제

      랩에서 귀여운(?) 실험만 하던 귀여운 아이가...
      welcome to Fu**ing HELL이라니...
      씁. (한숨)
      근데 사실.... 그렇지; 안그래도 박사과정 하다가 때려치고
      싶다는 선배가 한둘이 아니긴... 근데 3년; 쯤 했는데 그렇게..
      그나저나 나보다 더 먼저 박사하겠다 (째릿!ㅡㅡ^)

    • Favicon of http://innersanctuary.tistory.com BlogIcon 몽골인 2011.08.21 18:48 신고  링크  수정/삭제

      음.. 형이랑 저랑 너무 많이 놀아서 그럴지도..
      형 컵퓨터 게임은 그만.. 이랄까 같이 해요 ㅠ
      아 저도 전역좀 시켜줬으면 . sigh..

    • Favicon of http://keiruss.tistory.com BlogIcon 케이루스 2011.08.23 10:33 신고  링크  수정/삭제

      박사하려면 아직 많~~~~이 남았으므로.. (sigh)
      성도야 나 LOL 접은지 어언 2달정도 되었다. 하하하!

  5. bohe 2011.08.17 01:22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댓글은 많이 달진 않았지만 간간이 찾아와 봤었는데, 이렇게 다시 포스트를 써 주시니 반갑네요^^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11.08.17 15:45 신고  링크  수정/삭제

      아앗. 보헤님... (멋대로 그리 불렀는데 불쾌하지 않으셨으면 >_<;)
      글을 쓴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딱"아시고 와주신것 같아서
      괜히 더덩실~ 더덩실~~

      이래저래 다시 힘껏 달려볼터이니,
      더이상 새벽3시를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은 곳"이 아닌...
      꽉찬 블로그로 채워나갈테니 기대(?)해 주시고..

      그동안 잘 계셨는지 궁금하네요... ^^
      아시다시피 새벽3시는 behe님과 같은 분들의 발자취를 아주아주
      소중하게 여기니까!! 댓글의 갯수는 전혀... ^0^
      여튼, 저 역시 많이많이 반갑습니다 ^^!

  6. Rinz 2011.08.18 01:35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갑자기 사라지시더니 갑자기 돌아오셨네요ㅎ

    잘 지내고 계신 듯 하니 다행입니다!^^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11.08.18 07:44 신고  링크  수정/삭제

      생각해보면 나보다 (;ㅁ;) 새벽3시를 더 자주 들려주셨던 분들이 계셨기에...
      이렇게 다시 (갑자기) 돌아올 수 있었던것이 아닌가 ... 싶어용.

      쿡.
      잘 지내고 있었어요??? ^-^

    • Rinz 2011.08.18 13:01 신고  링크  수정/삭제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새벽3시의 '나름' 단골인 린즈지요ㅋㅋㅋ

      언제 한번 진로(인생?)이야기 좀 해주세요ㅋㅋㅋ
      요즘 고민하고 있는것들도 왠지 누나 말씀 들으면
      쉽게 해결될 것 같은 느낌?!

      아무튼 Welcome!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11.08.30 21:31 신고  링크  수정/삭제

      그래요! 언제한번 - 네톤이든, 새벽3시의 방명록이던!
      말을 나눠봅시다!!! 그나저나 워낙에 똑똑한 린즈군이라,...
      라고 하면서 내심 요즘 린즈군의 요즘 고민들이
      어떠한 것들인지 조금 궁금해지는 군요!!!

      쿡쿡...

  7. Favicon of http://jabari.co.kr/ BlogIcon 자바리 2011.08.24 03:58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돌아오셨군요~ ㅋ

    축하해요...

    많이 힘들고 어려운 길이겠지만....

    우리 모두는 다 알고 있지요~

    멋지게 박사학위를 따고선~

    함박 웃음 지으며

    "이 한장을 얻으러 거기까지 간것인가...." 할것이라는걸~ ㅋㅋ

    팟팅!!!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11.08.30 21:32 신고  링크  수정/삭제

      아앗. 자바리님... ^^ 안녕하셨어요오오!!!
      하하하,

      그죠, 결국 학위증 하나 딸려고...
      이..러는 것이겠지요? ^^ 벌써 post-doc까지 잡혀서,
      "어흑 갈길이 너무 멀구나..." 싶은 마음이 잔뜩인데,
      자바리님의 화이팅(!!!)을 들으니 위로가 되었어요.
      감사해요!!!

      잘지내셨죠???!!!!

  8. Rani- 2011.10.20 23:39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wow... 오랫만에 놀러왔더니,
    새소식이 있었네...+ㅁ+
    박사시작!! ㅎㅎ 매우 어울림....^^ post-doc 까지 정해졌다니, 더욱 어울림....ㅎㅎㅎㅎ
    난 내년에 드디어 박사 졸업예정인데, 아직막막...ㅋ
    홍홍,,, 열심히 합시다!!!!!!!!! 홧팅. (늦게와서 뒷북ㅋㅋ)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12.01.03 03:19 신고  링크  수정/삭제

      쿡. 지금 또 꽤 괜찮게 해놨던 계획을 뒤집어 엎어버리고
      미국에 가서 박사를 할까 고민중이에요. 하하하.
      그나저나 내년에 박사 졸업!!!
      정말 끝이 안보이는 긴 터널이라고 하기도 하는 박사과정인데 정말 축하하고 대단해요 라니언니!!
      힘내세요! 정말!!!

      그나저나 언니도 포스-닥이나~~!!! (쿡.)
      주인장인 사람이 2년씩 뒷북치는 곳인데요 뭘.

  9. 아운 2011.11.13 22:46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다시한번... 힘내세요 그대!

  10. 라미 2011.12.16 06:52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언니 언제돌아와요? 잘 지내요?
    지진났던것때문에 다친건 아니죠?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12.01.03 02:04 신고  링크  수정/삭제

      이궁. 걱정을 끼쳐버렸네, 미안해요 (꾸벅-)
      지진은 커녕(매번 일본에 지진이 날때마다 사실 난 일본이
      아닌 곳에 있어서, 그 여파조차 못 느꼈는데...) 너무 건강해서
      탈이지 않나... 싶을 정도로.

      염치없는 질문이지만, 잘 지내고 있어요 우리 라미양은??
      나는 슬슬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들을 세우고 있답니다.
      언제 근황을 좀 가르쳐 주어요 >_<
      그리고, 응! 2012! Happy New Year!!!복 많이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