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새로운 시작"을 외쳐되었던 이날까지의 자신이 부끄러울 정도로 - 

가장 뿌듯했었던 대학3.5년 시절로 돌아간 마냥 하루하루를 가득가득 채우는 시간을 보내며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

핑계같지만 몇개나 사온 다이어리들이 무색할 정도로 2주일이나 "새 것"으로 남아있었어요. 

그러다 그제부터 써보겠다고 책상 한 가득 펜이며, 예쁜 스티커며, 테이프며 잔뜩 늘어놓고서 - "난 기억력이 뛰어난 편이니까...."란 말을 한지

30초 만에 얼굴이 쌔-빨갛게 되어질정도로....


'나답지 않게 너무 바쁘게(?) 살아서 그런걸거야....' '지난 2주간의 활동량은 지난 2년간의 활동량과 막 먹을 정도니까.... 당연한거야!' 라고 위로했지만;

정말 "1 day" 혹은 "하루"의 칸이 모자를 정도로 바쁘게 지냈습니다. 


그러고보면 참 지난 2주 동안 스스로 얼굴 붉히며 창피해할 행동은 혼자 다 하고 다녔습니다.

independent 한 woman이라며 콧대높게 살았던 것이 창피할 정도로 "난 아무것도 몰라요"-라는 모드가 되어버렸다랄까요.

2달이나 비웠던 집의 상태에 패닉, 들어가다 못해 우편물들을 토해내고 있었던 우편함의 상태와, 그 안에 들어있었던 -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태어나 처음 보았던, "요금을 내지 않으면 전기/가스/상하수도를 끊겠습니다" 라는 친절한 안내장들까지....


정말 말.은 조심해야 해요, "난 당분간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로 지낼래요-"라고 했더니만 정말 그렇게 되어버렸어요.

"적어도 7월까지는 새나라의 어린이가 될테야!" 했더니 - 침대에 누워서 30분 이상을 넘겨본 적도 없는 것 같아요.

[새벽3시의 그 여자]라는 타이틀을, 누구도 노리고 계시진 않겠지만, 그렇다라면 타이틀 방어에 신경써야 할 정도로.



조금의 오버를 더해서,

"죽을만치 돌아오기 싫었던 이 곳"이, "거기는 가지 마! (방사능에 지진에!)" 라고 들었던 이 곳이 - 

사실은 나를 살려주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All changes, even the most longed for, have their melancholy;

for what we leave behind us is a part of ourselves.

We must die to one life before we can enter another"

-라는 말을 지난 몇개월동안이나 머리와 가슴에 붙혀놓고 위로를 하고 있었는데, 아직 100% reborn했냐고 한다면 자신은 없지만, 

98% 쯤엔 도달한 것 같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위의 사진속은 정말이지 - 220%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것들인데, 이 모두를 모두 품안에 안을 자신이 생겼으니.

정말 D-87입니다. 정말 200%가 되어야 하는 디데이-까지 말입니다.

더 바빠질 예정이고 또 그럴 생각입니다.

몰스킨 다이어리에, 저널에, 새로 생긴 iPAD로 모두모두 열심히 이 바쁘고 벅찬 날들을 기록하며 보내기로 했으니까요.


나를 나답게 하는 나와.

나를 나답게 해주는 이들과.

나를 나로서 사랑해주는 이와.

20대 후반(!)의 시작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아자아자.









  1. Favicon of http://bumdoris.tistory.com BlogIcon 붐진 2012.04.24 02:55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cheeeeeeers!

  2. 라미 2012.04.25 13:02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언니 보고싶었어요!
    졸업 2주남았는데 겨우겨우 버티고있어요 ㅋ
    여름에 한국 안오셔요? 같이 물냉면먹어야되는데!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12.05.11 19:31 신고  링크  수정/삭제

      나도 보고 싶어요!!!!
      진짜 이번 여름엔 한국 들어가요!!! (라미랑 같은 말투!!)
      정말 꼭 봐요!!! 같이 물냉면 흡입놀이 하자구요!!!!
      7월말이나 8월 초에는 들어가 있을 것 같아!!!!
      ^0^

      그리고, 진짜 졸업 얼마 안남았는데!!!
      정말 정말 축하.... 얼마나 힘들었니 ㅜㅡㅜ
      (너무 처절하게 안다...) 진로결정은 한거야???

  3. Favicon of http://innersanctuary.tistory.com BlogIcon 몽골인 2012.04.28 15:08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누나 ! 5월 13일 전역입니다. 그 전까지 잘 지내시고 나가서 뵐 수 있으면 한번 뵈요 ~!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12.05.11 19:32 신고  링크  수정/삭제

      아이고, 축하할 일들이 많이 있네 ^^ 위에 라미도 그렇고.
      그나저나 글 쓴 날로부터....
      (이제서야 보는 날라리 블로거;) 날들이 꽤 지났으니
      이제 정말 이틀이면.. 전역이구나!!! 와우와우!!!

      위에 말했지만... 7월말이나 8월초에는 한국에 들어갈 것 같은데... ^^
      한번 보아요!!!! 이 불땅한 누나에게 냉면으로 유혹하면 아마 나....갈 것이야. 쿡쿡쿡. ^^

      진심으로 축하해!!! 수고했다!!!!

  4. Favicon of http://allinsurance.tistory.com BlogIcon 아운 2012.05.01 16:59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힘내세요 그대 ! 사랑합니다 !!! as always been... nd as always will

  5. Favicon of http://jabari.co.kr BlogIcon 자바리 2012.07.26 01:37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아... 지금 어쩌면 한국에 들어와 계셨을수도 있겠네요~

    여긴 지금 엄청 더운디...


    잠깐 들어왔다 반가운 글이 있어 발자국 찍고 갑니다.

    하여튼 웰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