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iroquai - Picture of My life
-는 저작권때문에 bye: 찾아서 들어보시면 후회는 하지않으실듯.






여름의 일이였던가 -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불과 오후까지만 해도 더워서 코트조차 입지않고 수업을 갔다왔것만,
그 사실을 누구도 믿지못하게 할정도로 살을 에이는 바람이 들이닥치는 것을 느꼈답니다.

침대가 창문쪽으로 머리를 두고 있어서, 몇일째 떠나가지를 않아주는 두통을 위한(?) 찬바람을 그렇게
만끽하고 있었는데 문득 기억이 나버린 한 장면....이란.

<위 사진의 풍경>

계절학기를 듣지 않아서 3달이나 되어버렸던, 왠지 스무살이 넘어서도 '방학'이라는 단어를 쓰게 만들었던
여름의 기억속에... 한 장면이였던 답니다.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고, 좋아하는 책을 들고 집의 뒷 정원에 놓여진, 커다란 의자에 묻혀앉아,
엄마는 소설책을, 저는 아마 전공책이 였을지도 모르겠고 - 여름 내내 푹 빠져 있던 김대순씨의 '국제법론'
였을지도...

몇시간이나 나란히 앉아서 하늘이 붉은 물감으로 물이 들고 더 이상 밖에 앉아 있는 것이 어색할때까지.
두개의 머그 컵을 사이에 두고, 그렇게 조용하고 잔잔한 행복을 누렸었던 그런 풍경. 그런 장면.
그런 기억.


작년 이맘때즘 있었던 서울은 무척이나 추워서, 참 많이 껴입고 다녔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는데,
오늘의 차림이라면 - 우중충한 날씨 탓에 한껏 분위기를 내본답시고 화장도 꼼꼼히 하고 나갔었는데-
112cm 길이를 자랑하는 청바지에 니트차림 정도랄까요?
비오기 전/후의 뜨끈뜨끈한 날씨탓에 코트는 필요치 았아서 - 팔에 걸치고 다녔는데.

... 차라리 미끄러지는 한이 있어도(웃음) 눈이라도 펑펑 내려서 '겨울'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


'직업_이방인학생 > ME_NY_DC'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감임박증후군 + 노래신청  (4) 2006.12.18
1214 _ 산책  (6) 2006.12.16
고장난 카운터  (12) 2006.12.08
Final has come,  (14) 2006.12.07
12월 2째주 스케쥴.  (5) 2006.12.05
여름의 기억  (6) 2006.12.02
11월의 마지막 날...과 그 전날.  (14) 2006.12.01

  1. Favicon of http://http:/naver.com/guiny75 BlogIcon 귀니 2006.12.04 13:46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미끄러지더라도......................-_-ㅋㅋ
    다쳐요~~~ 게다가 서울은 엄청춥답니다....ㅠ.ㅠ
    난 봄,여름,가을,겨울 다 싫지만 겨울이 제일 싫어........추워.....ㅠ.ㅠ
    그나저나~ 저 사진..........엑박의압박이네요...^^;;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이영 2006.12.04 21:40 신고  링크  수정/삭제

      서울 엄청춥죠 =_+ 추버요~ 추버요~ 작년 겨울을 생생히 기억해요~~!!
      우리 귀니님은 겨울을 싫어하시는군요, 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것 같아요 - 은근히 겨울 스포츠를 사랑하거든요. 더불어 겨울 여행도.
      워낙 고생했던 추억이 많은데 그게 또 기억에 남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참 좋아요 좋은 것 같아요.

      미끌어져 본 적은 아직 없는데 -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넘어지면 민망하겠지만 왠지 혼자있는 곳에서 넘어진다면 엄청 아프겠지만 또 많이 웃을지도 몰라요. ㅋㅋ 추억이 되겠죠 그 역시. (엉덩이의 퍼런 멍과 함께;;)

  2. Favicon of http://blog.naver.com/merryaction BlogIcon 메리올 2006.12.04 15:54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며칠전 아침에 눈이 왔었던것 같은데..^^ 작년 여름..이라면 고시원에서 한달동안 책만 읽었던 기억이..(고시원에선 공부 아니면 할수 있는 일이 책읽는 일 밖에 없었기에.ㅎㅎ) 소설 비소설 가릴것도 없이 (게다가 나의사랑 씨네리까지) 일주일에 서너권 정도 책읽는게 작년 여름인생의 가장 행복했던 기억. (요즘은 화장실에서조차 붙여논 프린트 쪼가리를 외워야 하니..@_@ (원래 화장실에선 하루키의 수필집을 읽는게 제맛인데!) 하지만 어제로 끝났죠! 과연 정말 끝인지는 알 수 없지만.ㅎㅎ)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이영 2006.12.04 21:48 신고  링크  수정/삭제

      =_= 고시원에서 4일 정도 있어본후 나왔...다른 것은 참아도 아무래도 작은 방에 그 갑갑함은 못 견뎠다고 할까요? 몰랐던 클러스터포픽의 증세가 보이는 것 같기도 했고. 그나저나, 저 이번에 덧글 보면서 폭소했던 이유가, "화장실에서 하루키의..." 어쩜 좋아~ 하면서 웃었다니깐요. ㅋㅋ 이유가, 제 화장실에 역시 하루키님의 책이 몇권씩 쌓여있다는!! ㅋㄷㅋㄷ 어쩜 좋아요...

      여튼, 저 역시 지난 겨울 한국에서 편한 맘으로 지내며 하루에 수십권의 책을 빌려놓고(장르 불문: 추리소설서부터 시작해서, 무협, 판타지 책들까지...물론 전공..서적도..있..었어어요) 읽었던적이 있는데 완전 행복했던 기억이라고 할까요? 올림픽상가(잠실에 있었어요)에 있던 책 빌리는 곳에 있던 만화책은 다 봤을지도(;;) 아아 행복했던 기억이..랍니다. 저 역시 요즘은 화장실 거울에까지 한문(중국어수업)써놓고 외우고 있는 터라, 왠지 메리언니의 그 심정을 너무 이해합니다 :)

    • Favicon of http://blog.naver.com/merryaction BlogIcon 메리올 2006.12.04 22:43 신고  링크  수정/삭제

      오오오오!!!! 정녕 하루키는 화장실 친구인 것입니까?!!*ㅂ* 진짜 신기하고 반갑네요. 저말고 디른 사람, 그것도 멀리 미국에 있는 서린양의 집, 그것도 화장실(!)에 하루키의 책이 있다는 사실이.ㅎㅎ

    • Favicon of http://blog.naver.com/merryaction BlogIcon 메리올 2006.12.04 22:45 신고  링크  수정/삭제

      (↑디른사람은 모냐..=.=;;) 오타난것좀 수정하려 했는데 왜 자꾸 비밀번호가 틀리다고 나오는 것이냐~~ㅜ.ㅜ 손가락에 문제가 있나....-_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