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논문은...


얼마없던, "아름다움"을 불태워가며 쓰는 작업입니다.

많았던 "머리숱"도 다 빠지게 만드는 과정 입니다.

뽀얐던 피부를 "햇빛을 보지 못해 창백하게 만들어주는" 시간입니다.

"인내"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는 과정입니다.

등에도 "지방"이 이만큼이나 붙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참담한" 기간입니다.

뱃살이 "앉아있는 것을 얼마나 힘들게 해주는 지" 절실하게 느껴지게 해주는 시간입니다.

때려치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열백번"의 느낌이 뭔지 알려주는 매일입니다.

얼마나 내가 "모르고 있었는지"와 "대체 얼만큼이나 알고 있는거냐" 라는 것을 동시에 알게 해주는 과정입니다.




      쓰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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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e.tistory.com BlogIcon 로볼키 2015.05.25 03:05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비록 박사논문에는 발끝만도 미치지 못하지만...
    과제로 인해 몇몇 공감하는 바, 공감 버튼을 눌렀지만, 야속하게도(?) 현재 공감서비스를 이용할 수가 없다네요. 흠...

    아직 공감할 때는 아니란 의미로 받아들이고, 발끝에는 미칠 정도에 이르러서 공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2. 정윤 2015.05.28 19:45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멋지게 해낼거 아니까. 힘내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