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6.26일 머리하고 신나서 찍은 사진.

조명빨. 햇빛빨. 머리빨. 각도빨. 필터빨. 포토원더의 갸름하게 단계 40%씀 (숨기고 그러는거 없다!) 

피부는 G4의 정면카메라 뷰티샷 4단계 (화장따위 할 줄 모르니까-싱긋)

-사진은 믿으시면 안됩니다. 인생샷 하나 나왔다고 자랑하는거니까요 - 실물은 매우 다름-



논문은 한 40%정도 썼나요, 학교에서 새로운 여러가지 "박사학위 신청"을 하기 위해 "해야 할 것"들이 두세배가 많아져서.

8월달내내 "Research Ethics" (연구자들의 윤리)라는 제목의 시험을 7번이나 치뤄야 된다는 학교측 오피스로부터의 통보를 받고

살짝..아니 사실 뒷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에 잠시 주춤 거렸지만.

사실 박사종합시험을 보고 나서는, "더 이상 내 인생에 시험은 없겠구나"라고 생각한 것이 사실이니까요.


4월말에 사실 통보를 받고, "설마 나도 포함하겠어?"했는데 그 설마가 역시나가 되어.

논문을 작업하는 내내, 두근 반. 짜증 반. 두려움 반. 신경질 반.이였는데,

시험 일정이 쫙 뽑아내고 나니, 또 반대로 마음이 외려 나아진.

7개의 시험에서 전부 100%를 맞아야 하고, 틀리면 재시험이라니. 호호호호.

제 인생에 100점은 초등학생때가 전부일텐데, 알잖아요. 새벽3시의 가족분들! 

은근히 허술x귀찮아니스트인 전! 99점은 맞아도 100점은...

하지만, 또 시험보는데는 이골이 난... 학교를 남들보다 6년은 더 다녔..쿨럭..


사실, 초-중-고-대-대학원-대학원을 전부 '한국'이 아닌 나라에서 졸업을 했고 - 

honor code, plagiarism, cheating, academic integrity라는 점에 있어선 그 어떤 범죄보다 더 악질이라고 세뇌당한 저로썬.

이런 윤리 시험을 안 보게 해도... 자신하는데 (울먹)



7월엔 논문을 80%까지 완성하고, 파이널 프레젠테이션 

7월 31일서부터 8월 20일까지 TESTs on Research Ethics and Academic Integrity 

8월 3일 SSCI Journal Article Submission

9월 24일 - Final Presentation before thesis submission REQUEST

10월 두째/셋째주 목요일 - Final Presentation before Thesis Submission

- Summary of Ph.D. Thesis Submission 

11월 10일 - Thesis Sub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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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러한 막무가내 스케쥴로 2015년의 하반기를 보낼 예정입니다.

28살의 하반기는 이 꼬라지. (울먹)



...


논문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후에 한달동안 8킬로나 쪘어요.

그래서 우울증도 오고, 짜증도 나고, (논문을 쓰는 고통에 더해) 힘들게 지내다 기분전환으로 머리를 하고 왔더니.

또 금새 샤랄라라~ 밝아진 이 단순함!!!!! 


마음먹기 달린 것이라고,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고(라고는 하지만, 가족+새벽3시 가족몇분^^+같은 지옥구덩이에 발버둥치는 학교사람들)하니

끝까지 힘을 내 보기로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 나이 되도록 그나마 한 것이라고는 공부뿐인데 (서글픔) 

이것마저도 잘 해내지 못하면 무슨 낯으로... (흑흑)


뭐 그렇습니다. 힘내볼게요.



결국, 인생이란 - 내 마음먹기에 달린대로 흘러가는 법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니까.


이렇게 모나고. 정맞기 충분한 자격요건 충만한 이를. 좋아하고 사랑해주며 아껴주는 분들도 계신데.

고작 보답할 것이라곤 이것뿐 아니겠어요 >_< (지 할일 제대로 하고 사는 모습!)




한국에 계신 세시가족분들은 - 고작 5월 6월인데도 참 많이 덥고 세상 돌아가는게 흉흉한 여름의 시작이었네요.

뉴스 볼때마다 우울증이 knocking on door하는 기분이였는데. 몸도, 마음건강도 모두 챙기시길 바래요.


그리고 those who are not in Korea but across globe - 내가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늘 응원하고 있는거 알죠.

다들 내 히어로/히어로인들이세요. 우리 힘내기로 해요. 싱긋. 언제나 지켜줘서 감사해요.


논문 제출이 끝나고, 이번 겨울엔 조금특별한 이벤트를 하고 싶어요. 정말.

10주년보다 더 특별한 9주년 이벤트. 싱긋.


모두들, 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고, 정말정말 고맙고 늘 감사해요. 

우리 몸건강 마음건강 모두 챙기는 하반기 시작하기로 해요

아자아자.




ps.

2010년에 하나. 2013년에 하나. 2015년에 하나. 2-3년 주기로 하나씩 갱신해가는 사기사진.을 응원합니다.


pps.

근래 계속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논문쓰고, 작업하고, 꿈도 영어로 꾸고 하다보니.

한글.이. 엉망진창. 맞춤법도 막 다 틀리고...

우리 그런거 이미 이해주는 사이...인건 알지만, 이번엔 정말 많이 미안...해요.

개떡같이 써도 콩떡같이 알아들어주기... 우리가 하루이틀 안 사이도 아니고. (뻔뻔)

literally there isn't much KOREAN left in me to get it out and express...

 (to tell you the truth, I honestly believe there isn't much of ANYTHING left in me. poured all there was and is to the paper.

  only just a handful vocabulary to sustain the state of being - a human who needs to communicate - . 

  thus, I apolog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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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음 2015.07.03 22:07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논문을 쓰면 이뻐진다...?
    화이팅!!

  2. 라미 2015.07.16 15:21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곱다 우리언니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