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일 수 없는, 여행자일수 밖에 없는 이유.


완치.라는 것이 없는, 평생 이고 가야 할 정리되지 못할 감정이지만 원하는 만큼 정리가 되어 완벽하게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한채

조금은 겉돌고 있는 느낌이에요. 마음이 힘들고 정신이 힘들어서 그런지 -

강의가 3개가 있던 날에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캠퍼스 안에 살고 있는주제에;;) 쓰러져서 잠이 들어버렸었고...
 "블로그가 다 뭐냐, 수업이나 빠지지 말자"-라고 이를 악물고 지냈던 한 주 였다고 할까요.
  그래도 예전엔, 마음과 정신이 힘들어도 몸이 버텨내 주었는데, 이제는 그렇지도 않네요.

  "관광객은 시간이 지나면 집이 그리워 지지만, 여행자는 시간이 지나면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버겁다는 기분으로 지내다, 일탈을 꿈꾸며 썼던 포스트 아래 달려진 지인의 이 덧글을 보고 공감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여행자가 돌아가지 못하는 이유를 너무 쉬이 대답할수, 대답하고 있었기에....
 

관광객에게는 돌아갈 '집'이 있지만, 여행은 그저 '관광'일 뿐이지만, 여행자의 여행은 더 이상 관광이 될수 없고,

언제서부터인가 돌아갈 곳이 명확하지 않아지며, '집'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희미해져버려 지금 있는 곳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내가 여행할-

그 곳을 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는 것을 깨달아 버린다고...


여행자는 그 누구보다 "돌아가는" 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라서...

누군가에게, 어느 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지도 않는 이들이기도 하며 외로움에 젖어 죽는것이

누군가와 함께 걸을 확률보다 높은 그런 사람들이기에.


 모든 것을 혼자 하는 것이 너무나도 익숙해 져 버린,
 외로움으로 질퍽하게 젖어버린 길이 발목을 잡아도 묵묵히 걷게되어버린,
 이미 돌아갈, point of no return을 지나도 한참이나 지나와 버린 사람이라서,
 여행자. 일수 밖에 없는듯.


-글을 계속 쓰고 있었으나,
 컴퓨터의 안좋은 상태로 인하여금
editing을 마칠수 있는 내일아침(한국시간:오늘저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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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ntomybeat.tistory.com BlogIcon Timmy Jay 2007.02.12 19:52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관광객과 여행자... 멋지군요. ^^
    이미지에서의 '여행자'는 '여행자'가 아니라 '방랑객'이로군요. ^^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07.02.14 02:04 신고  링크  수정/삭제

      ^^ 여행자는 여행자가 아니라 방랑객이라 -
      방랑객과 여행자의 차이가 뭘까 하고 생각하다가, 제 머리속의 방랑객의 이미지 탓에,
      그래도 아직은 20대 초반의 꽃다운(과연-_-) 여자와 방랑객은 어울리지 않는다면 여행자이길 원하고 있네요. 푸흡

  2. Favicon of http://www.naver.com.guiny75 BlogIcon 귀니 2007.02.12 22:28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turning point를 지났다면, 주욱 갈수밖에요.. 주욱 가다보면 그곳이 다시 내눈앞에 있지 않을까요..
    지구는 둥그니까~ 라고...이영님이 피식~이나마 웃을수 있는 썰렁 조크하나 던져봅니다. ^^;;
    그나저나~ 귀니네 집도 귀니가 직접 스킨을 만들어봤어요~ㅋㅋ
    젤좋아하는 블랙앤 화이트~!
    놀러와주삼~ 이영님께 드린다는 것이 올려져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07.02.14 02:11 신고  링크  수정/삭제

      ^^ 그죠. 열심히 그래서 걷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언젠가 책에서 읽었던 것 같은데 이러한 시점에서 뒤를 돌아본다는 것은
      괜히 스스로에게 필요치 않은 의구심과 질문을 하게 할 뿐이라고 하더군요.
      쿡쿡, 썰렁조크 아니에요! 저도 그런 생각했었어요-
      다시 돌아가지는 않겠지만 내가 살고 있는 이 별은 둥그니까 계속해서 걷다보면 한번쯤 돌아가고 싶은 곳으로 다시 돌아갈지도 모른다고 말이죠.

      아아, 귀니님댁 들려서 잘 구경했어요.
      역시나 우리의 취향은!!! (^^)
      그리고 덜덜덜덜 <- 했어요. 관악기를 다루는 사람(저같은)에게 역시 현악기는 늘 동경의 대상!인듯 싶어요... 우어어어

    • Favicon of http://www.naver.com.guiny75 BlogIcon 귀니 2007.02.15 00:42 신고  링크  수정/삭제

      뭐~ 걷다가 그곳과 만나면 만나는대로, 안만나고 끝나면 또 그대로...나름...좋은 거겠지요~^^
      그나저나~ 좋아하시는 것 같아 나름~ 기쁘네요~ㅋㅋ 지금은 그거보다 약간 다르게 만들 생각인데, 같은 나무로 할까, 아님 종이로 할까 고민 중... 어제 카이스트에 갔었는데, 종이로 바이올린을 만들었더라구요~ 나름 소리도 괜찮고... 그렇게 만들어도 어느정도 텐션을 받쳐주길래 그렇게 종이로 함 만들어볼까~ 하고 야심차게 생각은 하고 있어요~ㅋㅋ
      다만....지금 큰 건으로 두군데서 오더가 와서 고민 중이나...생각대로만 일이 풀려진다면.. 괜찮을 듯~ㅋㅋ

  3. Favicon of http://www.daegul.com BlogIcon 데굴대굴 2007.02.13 12:39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여행자를 추구해야겠군요. 어디든 뭍힐수 있도록....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07.02.14 02:13 신고  링크  수정/삭제

      ^^ 싱긋. 뭍히고 싶다라... 잘 생각하셔야 할걸요, 뭍히고 싶은 마음과 외로움을 견뎌낼 각오. 등...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데굴대굴님이 어디가서 뭍히실 분 같지는 않아요 (웃음)

  4. 메리올 2007.02.13 14:17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걸을 수 있다면-하고 바라는 마음도 결코 사라지지가 않죠. 외로움을 인정하는 것과 그것은 '별개'의 문제니까요. 사실, 난 사랑을 믿지않아, 세상에 영원한 것 따윈 없어-라고 소리높여 말하는 사람일수록 진정한 사랑을 바라고 그것이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이 큰 사람이라고 할 수 있듯이.ㅎ 글솜씨가 없어 마음이 제대로 전해질지 모르겠으나 외로움을 뼈저리 알고있고 그것을 인정하는 사람이야 말로 가장 외로움을 덜어줄 누군가가 혹은 그 무엇인가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지켜보기에..그리고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ㅎㅎ 언제든 돌아오세요. 린아양을 반갑게 두팔 벌려 안아줄 사람이, 분명(!) 있잖아요!:)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얼마든지, 언제든지 와락- ㅋㅋ +) 방금전 상큼한 샐러드를 함께 싸주신 어미니의 도시락을 먹으면서 느꼈던 작지만 행복했던 기분만큼만, 딱 그만큼만이라도 따뜻하게 웃는 순간이 있는 하루- 보내시길~! (아차,; 거긴 이미 새벽의 문턱이겠군요;; 그럼, 내일!!ㅎㅎ^ㅅ^;)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07.02.14 02:19 신고  링크  수정/삭제

      꺄아 - 메리언니의 덧글...이다! 라고 혼자 뛰고 있습니다. (실은 속이 안 좋은 바람에 마음만-동동-더불어 다리도;;) 음음.

      그럼요. 늘 꿈꾸는 걸요, 솔메이트.라고 불리워지는 그 분의 출현(?)을 말이죠. 인간이기에 외로울 수 밖에 없다고 하면서도 늘 꿈꾸고 그리워하는거에요, 어쩜 어느 누구보다도 더. 사랑 역시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어쩌면 외로움을 인정하는 연장상선에서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않게 되었지만서도, 한편으로는 "그래도-" 라면서 미련의 여지를 남기는 거죠. 그래도 어쩌면- 이라면서. 솔직히 지금은 누군가의 사랑을 원하기는 커녕, 사랑해 주기에도 너무나도 모자란 상태라서 - 바람(다른사람과의 affair가 아닌)보다 더한 바람같은- 솔직히 어느누구의 관심도 사양하고 있지만...
      스스로가 준비가 되었을때, 안정이 조금 되었을때는 열심히 그 솔메이트와 사랑을 찾는 일을 누구보다 열심히 할지도 모르겠다고 하고 있어요.

      그나저나 꺄아 - 두팔벌려 안아줄 사람이! 분명!! (웃음) 메리언니가 안아주신다니, 쿡쿡 아마 언니가 제게 안기는 <- 모습이 될터이지만 (KI군 못지않은;;)

      -음. 상상만으로도 웃을 수 있었어요. 마미의 도시락이라, 대략 11년전쯤 있었던 일이였는데... 싱긋.
      고마워요 언니! 언제나-!

  5. Favicon of http://www.gongdory.co.kr BlogIcon nagne 2007.02.13 20:10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으음.. 뭔가 뜨끔한 글이군요.. ^^
    제 필명이 나그네.. 나그네는 왠지 관광객보단 여행자..-_-;;
    떠날 곳엔 발자취를 남기지 말자는..-_-;;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07.02.14 02:21 신고  링크  수정/삭제

      ^^ 자취를 남기지 말자-라. 어째 여행자의 마음가짐이라기 보다는 현대인의 "delete" "format"신드롬 같은데요! (웃음)
      툭 튀어나온,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남을 것이라면 발자취가 남겨지지 않았으면 하지만, 그 풍경과 어울릴수 있을만하다면 어느 누구의 발자국보다 더 깊게 남겨졌음 하는 사람 <-이기도 하지만.

      역시나, 물흐르듯이 흘러가는 여행자.일지도 모르겠어요.

  6. Favicon of http://exchange.tistory.com BlogIcon Rαtμkiεℓ 2007.02.14 06:04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떠남은 돌아옴과 함께할 때 온전히 여행이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7. Favicon of http://nitenday.kr BlogIcon 나이트엔데이 2008.03.06 16:20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여행이 즐거운 이유는 돌아갈 집이 있어서죠. 돌아갈 곳이 없다면 방랑자. 돌아갈곳이 있다면 여행자. 관광객은 현지인과의 만남보다는 그저 유적관람에 그치는 사람이죠..뭐 그런거죠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08.03.06 19:56 신고  링크  수정/삭제

      ^^ 그죠? 확실히 그런것 같아서.
      언젠가 한 지인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가 가장 즐겁다고.
      (웃음) 뭔가 돌아올 수 있는 곳.이 딱 정해져있으니까 행복할 수 있는것 같아요.
      전 있는듯 싶으면서도 잊게 되는 편이랄까 -
      이게 모호.해지는 느낌이니까요.

      어떤 면에서는 참으로 많이 긴. 여행일지도. ^^

  8. Favicon of http://AmorousConcerto.tistory.com BlogIcon T.H. Walker 2011.05.15 08:32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여행자의 4대 요소 중 하나인 피곤함이 엿보이는 글이네요. 4년 전에 본 글이지만 지금 읽어도 맛깔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