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어이가 살짝 없었습니다.

 담당 psychiatrist가 있는 주제에 자살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에게조차 이율배반적인
 것이라서 입 꾹다물고 있었지만, 이미 전 한국적인, 그 고유의 정서와 멀고 멀어진 것인지 -
 어느 한 연예인의 - 그것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녀가 활동을 하지 않고있다는 것 사실조차 인식하지 않고
 있었던 - 자살이 세계가 주목하고 있었던 국내(우리나라 헌법에 대한민국은 '한반도'라 나오는 입장에서)
 이슈는 저 멀리 이슈조차 되지 못하고 그녀의 영안실에 누가 오고 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 주목하는 모습이 ...

 갑자기 온 사회의 이슈가 "우울증"이 되어버리고,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어느 연예인이 자신의 싸이월드에
 올린 글 하나로 들썩들썩-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실명이 아니라고 멋대로 입에 차마 담지못할 말같지 않은
 악플들을 올려놓은 이들을 대변할 생각은 절대 없지만, 이건 마치 모두 함께 약속이나 한 마냥,
 "연예인도 사람입니다"라고 대변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런 투철한 정신과 옳고 바름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 정당의 대변인 하면 참 괜찮겠다고...



 2. 정정해 줄래요? 당신들은 公人이 아니에요.

 실제로 본 이나영씨의 얼굴에 반해서 몇일을, 저렇게도 예쁠수가 있는거야! 라고 흥분했으며,
 김동률이라는 이름 석자만 들어도 가슴이 뛰고, 신화가 나온 프로를 보며 너무 좋아라 하며,
 실미도와 JSA를 보고 눈물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를 정도로 감동받고 몇날몇일을 헤어나오지를 못하지만 -
 -그렇게 예쁜 이나영씨도, 우상인 동률님도, 아시아의 "신화"군들도, 이병헌씨도..공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배우 이나영, 가수/작곡가 김동률, 가수 신혜성, 전진, 이민우, 가수/배우 문정혁(에릭), 김동완이지,
 공인 이나영, 김동률, 신혜성, 전진... 그들을 너무 좋아하지만, 좀 웃겠어요.


"어린 나이에 연예인이 된다는 것은 그 만큼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점에서 다른 이들로 하여금 큰 관심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된다"

그러나 진주는 "어린 나이에 공인이 돼버린다는 것은 그 만큼 또래집단들과의 단절을 의미하기도 한다"며 "너무 어린 나이에 연예인이 되면 남들과 다른 생활을 하는 공인이라는 점이 가져다주는, 친구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괴리감이 생기게 된다"고 밝혔다.

이 글을 쓰게 한 직접적인 이유를 제공해주신, 가수 진주씨.
그녀의 앨범들을 모두 소장하고 있는 소비자로써, 참 노래도 잘했고,
좋은 노래도 많이 불러서 좋은 가수라고 생각했지만 이번만큼은 오버한것 같다는 느낌이에요.
더불어 마치, 이들의 자살이, 그들의 문제가 아닌 연예인이기 때문에-라는 의식을 갖고 한 것 같아서...
그대의 팬이라고 할만큼 그대의 목소리를 좋아했것만, 아마 오늘 이후는 관심을 끊을 것 같다랄까.
 
 어린 나이에 연예인이 된다는 것은 그 만큼 뛰어난 "외모"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점에서 <-로 고쳤어도
 우리나라 현 연예계를 보면 맞는 소리같기도 하고, 물론 요즘 워낙에 "끼"많은 어린 가수/배우들도 있지만...
 모두가 그렇지도 않잖아요? 그리고 진주씨 같은 경우에도, 대중들에게 외면 받은 것이 비슷한 시기에 같은
 박진영사단에서 나왔던 박지윤씨에 비해 얼굴이 못생겨서 뜨지 못한거였잖아요.
 외모지상주의인 대한민국에서 연예인은 예쁜 것 하나만으로도 용서받을 수도 있는거라고 -
 박진영씨 역시 그렇게 말했었지 않았나요.

 결론적으로 "선택"이라는 점에서 다르다는 것. 그만큼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으로 예를 들어
 어린 천재 송유근군 같은 아이는 본인이 원하던 원치 않던 "큰 관심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한몸에
 받게 되는",  8살짜리가 고등학교 물리/수학을 척척 풀어내는데 본인이 숨길래야 숨기기 힘든 것이지만,
 
 연예인 같은 경우에 - 스스로 '선택'해서 연예인이 된것아니였나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였으니 그것에 따른 어느 정도의 희생은 당연한 것이고 그에맞는 댓가를 치루기도,
 받기도 하는 것. 굉장히 당연한 일인데 마치 "이렇게 때문에 - 보호해주세요"-라는 말투가 거슬리지 않았다면
 전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겠죠.

  아니 정말 내가 아무생각없이 길에서 너무 예쁜 이나영씨를 봤다고 해서, 가서
 "제발 TV에 나와주세요, 당신같은 분이 연예인이 아니라면 국가적 손해입니다"
라고 빌어도
 나영씨가 "싫은데요-"라고 했으면 거기서 끝이지,
 정말 연예인 죄다 김태촌씨 같은 분들이 한명씩 붙어서 "너 TV안나오고, 영화/드라마, CF  안하면 죽여버린다"
 라고 하는거였나요? (좋은 변호사들 소개시켜줘요?)
솔직히 금전적으로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벌어들이기 때문에 나오는 거 아니였어요?
연기를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요,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요 <- 라고 한다면 정말 그렇게 죽을
것만치 연기를/노래를 잘하면 말이나 안해요. (물론 그만큼 잘하시는 분들도 널렸지만, 대게 이슈되는
연예인들은 그렇지 못한 케이스들 아니였던가요)

 공인.공인. - 스스로들이 너무 남발하는 그 단어의 뜻을, 그 의미를 정말 알고 있다면, 과연 지금처럼 그렇게
 쓸 수 있을까 하는 것. 무엇을 위해서라기보다는 결국에 자신이 받게 될 "댓가"를 기대하고 일을 하는 -
 어느 누구들 보다 "후한 댓가"를 받는 그대들이 스스로들을 '공인, 공인' 이라고 하는거,
 정말 그런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우습다고 생각지 않나요?


3. 대한연예인공화국

 그들이 돈을 많이 벌어드린다고 해서, 그들이 결국 본인들이 원해서 연예인이 되었다 한들, 이유없는 욕설,
 "악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절대 아니고, 얼굴과 실명이 아니라고 해서, 키보드 앞에서만
 당당해지는 그들이 제정신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지만-

  이러니저러니 TV만 켜도 볼수 밖에 없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대한민국은 연예인으로써 살기 참 좋은나라
  같은걸요. 악플이니 뭐니 해봤자 또 어떻게 보면 소수이고 - 음식점가서 싸인 한장으로 밥값 계산해,
  촬영한번해달라며 집 인테리어 다시 다 해줘, 공항에서도 얼마나 잘해줘, 무슨 패밀리레스토랑에서는
  연예인 할인기간도 있던걸요- (나 여기서 좀 더 웃었어요)  아, 그리고 이 말들은 허위루머가 아니라 직접
  보고, 당사자(연예인)들에게 들은 거니까 뭐라고 할순 없을듯해요.
  "궁"따위 필요없이, 대한민국의 로얄패밀리는 연예인들이던데요? 더 어떻게 잘해줄까 고민해야 할정도로.

 다른 곳도 아니고, 우리나라 연예인들에게 이런 말을 한다해도 뭐 하나 변하지 않겠지만서도,
 결론적으로, 과연 그대들은 과연 누구의 연예인으로 남을 것인가-라는 것.
 
  개인적으로 유노윤호군들 너무 멋있어라 하고, 슈퍼주니어의 "미라클"들으면서 "어떻게 20대 초/중반이
  저렇게 상콤할수 있는것이냐!"하고 좋아라했고, pd들이 뽑은 최고의 외모니 뭐니 하는 걸어다니는 조각이라는
  김현중군이 스크린 가득 잡힐때 "저건 도대체 어느 생물이냐!" 하고 경악하면서 좋아하는 편이라 -
  윤호군에게 본드쥬스를 줬다는 20대 여자를 보며 "쟨 정신과 상담을 받아봐야 해" 라고 단언했고,
  슈퍼주니어 기사에는 여지없이 씌여져 있는 "저것들은 쓰레기들" 이라고 씌여져 있는 악플들을 보며
  도대체 슈퍼주니어가 뭐를 그렇게 잘못했기에 저런 소리를 들어야 할까? 라고, 그들이 그 글을 읽고 얼마나
  속이 상하고 우울할까 라는 생각을 하며 안쓰럽기도 하지만...

 연예인들에 대해, "사회적인 따뜻한 관심과 제도적인 보호가 필요하다" 라는 글을 보고 -
 "대한연예인국 만세!" 라고 만세삼창해야 하는것 아닌가 했어요.

 정말 이 싸이클을 벗어나고 싶다면 가장먼저 당신들의 인식과 행동부터 변화한 후,
 정말로 그대들이 "공인"이라면 대중들을 "위해" 앞장서야 하는 거에요. 온국민이 보게 되는 기자들에게,
 "좀더 보호해주세요" 요구 하는 것이 아니라 - 아님 정말로 그대들은 로얄패밀리?

 앞으로, "공인"의 이름을 벗고 "연예인"이라고 해 주신다면야 공인들도 아닌,
 "그저 직업이 조금 사람들의 눈에 띄는" 그대들에게 함부러 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요즘 덧글 게시판에서
 활동중이신 많은 "대변인"들분께서 힘써주실지도 몰라요. 생판모르는 남이긴 하지만 어린 나이에 삶을
 등지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는 결코 좋은 사회는 아니라는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으니까.


 
+)
 오늘 좀 삐딱해요 -

  1. Favicon of http://www.daegul.com BlogIcon 데굴대굴 2007.02.16 11:52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이 글을 읽으니 갑자기 "선택"과 "후회"라는 단어가 생각나는군요.

    그나저나 이게 삐딱하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 있으면.. 그 사람 때찌해주세욧!!! (더 삐딱한 사람 많이 봤음)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07.02.16 13:56 신고  링크  수정/삭제

      쿡 - 지금 효리언니(푸흡) 관련 기사들 읽고 있는데-
      덧글게시판 보면서 너무 웃고 있어요.
      확실히 삐딱.한 밤이에요. 푸흐흐흐..

      선택과 후회라는 것. 두가지의 공통점이라면 두 가지 모두
      스스로가 선택할수 있다는 것. 스스로의 선택. 스스로 후회할것인가 말것인가 <- 에 대한 선택. again, matter of choice/decision... 쿡 고마워요 데굴대굴님.

  2. Favicon of http://rover.tistory.com BlogIcon 방랑객 2007.02.16 12:57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인기좀 얻고 돈좀 벌려고 연기하고 노래하는 세상이니(다 그렇다는건 당연 아닙니다!) 언제부턴가 우리나라 연예계는 뭔가 좀.. 그리고 그런 와중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특권의식에 젖어있는 몇몇 사람들..(역시 다 그렇다는건 아니고-_-;)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동경하는 사람들.. 여기서 공인과 일반인이 나뉘어지는건지? 어이가 가출한지 좀 오래 됐는데 돌아올 기미가 없다는.. (어서 돌아오거라ㅠ ㅠ)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07.02.16 13:57 신고  링크  수정/삭제

      공감할 수 밖에 없어요.
      불면증이 찾아왔는데, 몸 따스히 하고, 좋은 음악 듣고 있는데 - 시간죽이기(그야말로 시.간.죽.이.기)를 위해
      백년만에 연예계 뉴스<-를 보고 있는데 ...

      "효리언니"는 어째 방랑객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카테고리에 들어주시는가봐요 <- 굉장한걸요. 후훗.

  3. Favicon of http://www.gongdory.co.kr BlogIcon nagne 2007.02.21 11:34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그렇죠..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거늘..-_-;;
    으음. 진주씨 발언.. 아 진주 "love is" 완전 좋아하는데..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RynnA 2007.02.21 15:10 신고  링크  수정/삭제

      그죠? 연예인은 공인.이 될수가 없는데 말이죠.
      그나마 공인에 가장 가까운 연예인 부류가 있다면
      개그맨들 정도랄까? (그나마 가장 적은 댓가로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니까)

      뭐 에니웨이즈, 저도 이번 그녀의 "발언"탓에
      굉장히 좋아했는데 어느 정도의 애정이 싸악-사라진 느낌이에요.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