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쯤 걸려와 있었던, 부재중 통화 2개를 발견하고.

  아쉬운 맘과 괜찮다는 생각을 동시에 하도록 했다.

  그리고 보고 싶다는 마음과 그래도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과. 


  -다시 망각의 세계로 발을 딛고,


 충분히 잊어야 하는 시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꿈을 꾸었다.

 분명 상대는 당신이였을텐데, 다른 이의 얼굴을 하고.


 그대로였을 것 같아.

 부셔지지 않을 만큼 꼭 안았고.

 평생을 기다려왔던 사람인 것을 확인하는 것 만치 서로를 탐했다.

 

 그리고 나는 뛰었다.

 - 놓치지 말라며, 내 가방이며 내 물건을 챙겨 힘껏 나를 잡고 뛰어주었다.

  너무 소중하고 보고싶고 또 사랑했지만 내가 있을 곳은 당신의 곁은 아니라며.


 

  잠들기 직전 마지막까지 했던 그 얼굴이 당신을 대신했다.

  

 사랑한다는 말은 수백번 수천번 할 수 있지만.

 내 곁에 있어달라는 말은 단 한번도 할 수 없었던 그런.


 -

 참으로 6월의 시작이 좋기만 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