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말유감,

잠이 많은편은 아니라고 믿어왔는데, 몇일 전서부터 도통 자고 일어나도 잔 것 같지 않고.
허리는 끊어지는 듯 싶고, 만성 소화불량에 (만성 속쓰림) 어깨와 뒷목의 오십견 증세라...
20대 초반의 여자의 입에서 나올 소리들인지... 생각해보니 완벽한 '그기간'의 증세로구나.

시험기간이 되면 유독히 잠이 많아진다는 련이에게서 옮은거야! 라며 혼자 흥분을 해봤자
나아질 것은 없다며... 씁쓸한 웃음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토요일, 전쟁같을것이 분.명.한 학기의 마지막 주를 대비하여 4시간이나 쓸고닦고 해서
(침대밑서부터 책상 서랍까지 완벽한 정리-심지어 주방의 가스레인지까지 벅벅닦았다는)
누가 뭐라해도 참 기특하게 깨끗한(;) 책상에 앉아...
                                             일본의 3/4분기 경제현황 보고서를 대략 45분만에 해치우고...
                                                                      (다른 어떤 말보다 "해치웠다는"표현이 딱-)
그렇게나 하고 싶었던 포스팅을 드디어! -2시간 후의 수업은 언제 준비...는....


2... 열망이 없는 나라,

이제 학기 내내 나의 발목을 붙잡았던 노대통령(정확하게 말하자면 청와대)을 위해 작성하고 있는
Policy Memo(brief)만 끝내면 적어도 한숨은 돌릴 수 있겠지...
  -내일이 데드라인인 주제에 머리속에서만 열심히 구상중.
   내심 믿고 있는 것이라면, 어차피 개판인 현 외교정책에 몇가지 바꿀 것이 없겠느냐...며 (뭘 믿고?!)

통일의 열망이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대한민국이지만-북한 관련 정책들을 보고 있노라면,
'갑작스러운 붕괴만 아니면 될대로 되라~'랄까? 허나 이 사항에 있어서만큼은 비단 나랏님들만 욕 할
일이 아니라는 점.
1945
년 8월 15일, 분단 이후 벌써 61년이 지난 지금 더 이상 국민에게서 '한민족'이라던지
통일에 대한 열망따위라고는 찾아 볼수 없으니까.

더 이상 북한이란 나라는 비슷한 이름-을 갖은 독재자가 있는 나라일 뿐이지, 평화통일을 한다해도 경제적 여건
그리고 지난 61년이란 시간동안 벌어지기만 했던 우리들의 거리는 한 민족이라는 사실로도 가까워지질 않는다.

물론 이번에 쓰는 Policy Brief 역시 더 원활한 남-북 관계를 위한 외교정책(또 이를 가능하게 할수 있는
정계의 개편)이긴 하지만서도, 지금 형국으로써는 영구분단이지 '평화통일' 따위는 기대하기 힘든.
-물론 이것으로 인해 한반도는 그저 영.원.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강대국들의 buffer state 수준으로 밖에
머물지 못할 운명이랄까. 6자 회담만 봐도, 미국 - 일본 - 한국, 러시아 - 중국 - 북한으로 갈라서는 선이 딱
그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남함을 제외하고 나머지 4개국은 속마음이란, 한반도의 영구분단이지
평화통일이 아닐테니.
중국으로써는 공산주의 strategic alliance를 맺고 있는 북한이 사라지니 정치적으로는
좋을것이 없고(경제적으로는 몰라도), 게다가 "Rise of China"시대에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중국의 발목을
어느 정도 잡을 것임은 분명함으로... 러시아 역시 중국과 같은 노선일테고,
일본이야 달리 말할 필요조차 없겠고 미국 역시 핵을 제외한 북한이란 관심거리조차 되지 못하니까.

결국 안달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뿐이지, 한민족이라는 그 구구절절하고 기고한 관계에 있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차라리 이 판에 영구분단으로 틀을 잡는다면 더 이상 북한이 어려움을 겪던 말던
상관을 안해도 될터인데 - 또 그러지도 못하는 것 역시 사실.

다음 세대가 될 것인 우리 또래가 추구할 북한 정책은 과연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것인지.



3... etc

사용자 삽입 이미지
(후배들에게 꽤나 인기 좋다는 나의 노트랄까... 피식)

오늘 밤은 또 새야겠구나 - 과연 2시간의 잠으로 오후에 있을 중국어 시험은... 어떤 결과를 보일것인가!
적어도 이번학기에 A를 기대했던 과목이것만... (훌쩍) 금요일에 있을 Reading/Writing은 몰라도
목요일..은 (한숨)

그나저나, 여자 선배의 귀걸이를 탐내는 남자 후배님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갖고 계신지.
"그거 남자용이에요!" 이라고 해봤자 알고 산걸 -_- 솔직히 귀걸이에 남자 여자용이라고 써져 있는것도
아니고, 내가 좋아서 하겠다는데. 게다가 이건 한짝-밖에 없는건데...

학기말 되니까 갑자기 후배가 는 것 같은 기분은, 그저 기분만이 아니였다!
번호는 어떻게 안 것인지 생전 전화한번 안해본 후배님께서 전화가 와서, 노트를 빌릴 수 없겠...
-솔직히 웬만하면 빌려주겠다만, 수업에 나오지도 않고 본인도 유학생이긴 하지만 유학생;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내게와서 굳이 동병상련의 심리를 유도할려는 그 속 뻔히 들여다 보이는 모습에
  산전수전 다 겪은 이 언니/누나는 그저 웃을 뿐.
그 심정 모르는것은 아니지만, 달리 모난 성격도 아닌데 밉상이란 것이 지워지질 않아서... 원.

-대학원 교수님과 학부 교수님의 차이를 드디어 발견!
대학원 교수님들이 달달 볶는것은 좀 있으시다만, 뭐랄까 조금더 릴렉스~ 하실지도.
  학부교수님들보다 점수 잘 주시는 것은 분.명.히.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아마 채점 하시다가 지겨워
  지셔서 대충 주실지도 모른다는 상상마저 하게 되었으니. (피식)
 그래놓고서는 학기의 마지막 주에 중간고사를 돌려주시는 그 릴렉스~ 한 모습이시란.
 한국 교수님들은 어쩌실려나. 안좋은 소리만 하도 들어서 그런지 ... 한숨
 서울대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프린트는 했것만 여전히 ...



글을 쓰고 있는 도중, 부시 대통령의 모터케이드(차량 행렬)가 지나갔...
도대체 테러니 뭐니 하면서 대통령 지나가기 몇분전서부터 저렇게 빵빵거리고 삐용삐용 거리면..
몰랐던 사람도 알겠다 싶은 -_-
그나저나 그새 어디를 갔다오셨는지, 저녁 식사시간에 딱 맞춰 집(백악관)에 도착하시네...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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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ememememe 2006.12.07 07:56  링크  수정/삭제  답글

    나도 잠..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결리고.. 머리도 아프고 열도 나는것이...딱 그날이야.. 시험기간-_-..

  2. mememememe 2006.12.07 08:03  링크  수정/삭제  답글

    [poke back..]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이영 2006.12.07 14:11  링크  수정/삭제

      what the heck is that 'poke-back' and all?
      I mean i saw the think, and it asked me so ... I did.
      u know I rarely log-in to that site anywayz

  3. 제페토 2006.12.07 10:13  링크  수정/삭제  답글

    난 시험기간도 아닌데 ;; 같은증상 ㅠ_ㅠ 나이탓을 또 해야하나.. ㅎ
    노트- 탐낼만하네요 ^^ 뭐라 써있는건지 모르지만;;정리가 잘된듯?<아는척?!>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이영 2006.12.07 14:13  링크  수정/삭제

      아직 30도 아닌데 왜 이러는걸까요?
      현대인들의 생활은 정말 무리가 있는것인지도
      (갑자기 다큐멘터리 MC 말투로) 쿡쿡.

      글씨가 참 작죠.. 많이 써놓는 편이에요 -
      중간중간 보면(현미경을 갖다놓고 보시면;ㅋ)
      영어-한자-일본어-한글이 모두 씌여있다죠.
      가끔 독어로 욕을 써놓기도..했.. (쿨럭)

  4. Favicon of http://www.gongdory.co.kr BlogIcon nagne 2006.12.08 09:30  링크  수정/삭제  답글

    1. 후배에게 인기 많은 노트.. 시험만 되면 어디선가 걸려오는 낯선 목소리..(우리과에 너라는 인간도 있었구나?)를 들을 수 있는.. 정말 공감합니다. 으윽...

    2. 책상 좋은걸요? 부러워요~~

    3. 대학원이 점수 더 잘 준다는 편견을 버리세요..-_-;;
    그리고.. 좀 갈구는 정도가 아니라.. 막 집어던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_-;
    그리고.. 학부 교수님이나 대학원 교수님이나 같은 사람이잖아요..
    단지 학생의 신분이 학부생이냐 대학원생이냐는거지..-_-;;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이영 2006.12.08 18:24  링크  수정/삭제

      -> "우리과에 너라는 인간도 있었구나.."에 올인.
      그러고보니 정말 몇몇 사람들과는 처.음.으.로. 통화를 하는
      거였..다는 (생각해보니 더더욱 기막히군요)

      참, 그들의 붙.힘.성.에 박수를-_-b

      -> 조금 특이하게 생긴 L자형 책상이죠. 제 보물이에요(응?!)

      -> 대학원이 점수 더 잘 준다는 편견 <- 이 아니라 사실을 체험-
      한터라 게다가 이미 증거 입증한거에요.
      한국 교수님들은 그러시군요.. (피식) 저 한국에서 대학원 안다닐래요
      (하하하-_-b) 하긴 그렇지요... 학부교수님이나 학원(;)교수님이나
      헌데 또 학부생은 안가르치시는 교수님들도 많으시니까 뭐...

    • Favicon of http://www.gongdory.co.kr BlogIcon nagne 2006.12.08 18:53  링크  수정/삭제

      저기.. 어린 이영님..^^;;
      저 공대 대학원생인거 아시죠? ^^
      우리나라 대학원의 퀄리티를 너무 하향평가 마시길..
      저도 외국 나가려다.. 한국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돈이랑 영어문제..^^)
      앞으로 공부를 더 해나갈 동생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면 이 나라의 미래가 암울해요..
      희망을 좀 가시지고..
      우리나라를 믿으시길 바래요..^^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이영 2006.12.08 19:23  링크  수정/삭제

      엑=_=
      농담..으로 한 소리..인걸요 >_<
      <- 대학때려치고 한때 카이스트 간다고 난리쳤던 꼬맹이랍니다
      (피식) 퀄리티 하향평가는 절대로 하고 있지 않답니다.
      [뼛속깊은 고대인이기도 한걸요.. 싱긋]

      안간다는 소리는...
      "집어던지시는" 부분에서 턱 걸려서 -
      정말 집어던지시면 그날로 때려칠... 성격이거든요.
      (나름 사연이 있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한국 교수님들은 그러시군요" 라고 한거에요.
      오해마셔요!

      저 역시 나그네님과 동감하는걸요 -
      동생을 뻥~차서 다시 한국으로 돌려보내기도 했고요. (하하)

      ... 하지만 정말로 집어던지시거나 때리시면
      교수님한테 해꼬지 하고 도망올지도 몰라요.. (씨익-)

  5. Favicon of http://blog.naver.com/wlslwldyd BlogIcon 2006.12.08 17:32  링크  수정/삭제  답글

    1. 잠깐 잠깐 잠깐? 나한테 옮은거라니 ㅠ_ ㅠ* 그게 무어야 (훌쩍)

    3. 시험기간만되면 친한척하는 복학생들은 있었지a 무시하고 무시했더니, 이젠 접근안하지만. (웃음)

    아우우우 ㅠ_ ㅠ* 나 마지막 시험이 다음주 목요일 5시야.
    교수님 왜이러실까..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이영 2006.12.08 18:27  링크  수정/삭제

      -> 알았어! 안 옮았다고 할게(-!) 실은 50시간 깨어 있은 후
      오늘 4시간 30분의 깊디 깊은 잠으로 충전된거 보면..
      옮지 않은 것 같아. 그냥... 투덜거린거겠지 뭐. (코 훌쩍;)

      -> 복학생 - 피식. 어째 나야 복학생은 볼.. 기회가 그닥 없으니까;
      전화 이제 안받고 있어. 내 전화에 저장되어있지 않은 번호는
      바로 메시지로 넘어가. 시험기간중입니다, 끝나고 전화드리겠습니다.
      따위의 메시지를 날리지... 호호호호

      -> 오후 5시라서? =_=
      우리 교수님은 다~~~~ 시험 보는 마당에,
      10-12시간 걸릴거라는 시험을, 목요일 12시 25분에 주고는
      토요일 오후 3시에 데드라인을 하는 인간도 있는걸 (일본계교수)

      대략 목요일도 수업있고(난 시험봤어-_-) 금요일도 시험있는..
      애들은 어쩌라는거야?...
      욕했다니깐, 강아지 같은... (강아지의 모욕이군) 여튼 여전히
      화는 풀리지 않았어.

  6. Favicon of http://blog.naver.com/wlslwldyd BlogIcon 2006.12.08 21:27  링크  수정/삭제  답글

    음, 오후 5시라서 별루가 아니라,
    원래 학교에서 정해진 시험 기간이 오늘로 끝인데,
    -고로 다른 과목들은 모조리 종강-
    이교수님만 유독, 다음주까지 끈것도 모자라서, 5시에 시험.
    (위에 목요일 5시라고 했었는데 수요일 5시야 ;)

    아우우우, 시험 싫어 싫어

    • Favicon of http://its3am.net BlogIcon 이영 2006.12.09 14:52  링크  수정/삭제

      나도 공식적으로 2006년 가을학기의 마지막 수업일은 금요일(8일)이것만
      대학원 교수님은 13일날 수업하신다고 나오라고 하시던데 -_-
      뭐... 그런거지 하고 있어.

      ... 12시간이 조금 더 걸릴거라는 take-home 시험을,
      기말고사가 한참인 금요일에 줘놓고 토요일 오후3시까지 끝내라고
      하는 어처구니 없는 교수님도 계신걸 (이를 갈고 있음- 한마디로
      밤새고 공부하라는 소리아냐) ...

      ... 얼렁 저놈의 시험 에세이 써야 하는데, 이러고 있잖아.
      눈이 다 침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