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격했어요-라고 할 정도의 대청소가 끝난후, 깨끗해진 데스크에서 다시 final paper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한참 작업중에, 어제는 이불빨래를 했으니 오늘은 옷가지들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퍼뜩. 들어서, ....
솔직히 이것저것 확인하기 보다는, 옷감-따라 나눠서 모두.다 세탁해서 정리해놓자! 라는 기특한 생각을 했지요.
문제는, "입고 있는 옷까지 전부해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즈음... "뭐 입고 있어?"
"...."
"새옷들이 있지!" 라며 트렁크 안을 뒤졌더니,
짜잔♡
늦추위-가 찾아온 한국과는 다르게 하루가 다르게 온도가 확확 올라가는 일본입니다만,
"그...그래도 너무 한가?" 라고 혼자서 잠시 고민을 하다가...
"어때, 집인데 뭐 어때-"
문제는, 입고 앉아서 책상위에 제 석사의 메인 주제인(?) International Security 자료/논문 모아놓은 패캣 폴더를 열고,
필요한 자료들을 빼놓을 려고 하는 순간....
문제의 폴더(?)
고작 3개월만에 채워지고도 모잘라, 흘러넘쳐- 더이상 바인더에도 들어가지 않은 750+장의
Int'l Security (국제안보/안전)관련 논문들.
↑정말 다 읽었어요. -_- 갑자기 스스로를 껴안고 등을 토닥여 주는 기분이 드는 정도입니다.
저렇게(;) 필요한 article들을 빼놓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나, 얼마나 안어울리는 차림을 하고 있는거야-_- "
입고 있었던 살짝 공주풍(-)치마.
....
순간, 얼마전에 담당교수님께서 - 인터뷰를 했던 기자분께 저를 소개하시기를,
"워싱턴DC에서 국제정치외교와 국제법을 전공한 학생이지요." 라고 하시면서,
정말이지 뒤통수를 망치에 맞은 듯했던, 후에 따라왔던 소갯말...
"앞으로 동북아시아의 안보문제, 군사관계 전문가-가 될...."
(털썩)
...
얼만큼의 괴리감.이에요T_T
"디자인학과"라던가, 왜 조금(?) 여성스럽고, 듣기만 해도 귀여운 전공은 충분히 있었을 터구만...
...
입고 있는 공주풍 치마가 무색해지는 타이틀...
동북아시아의 안보문제, 군사관계.... 한숨.
솔직히, 상관은 없잖아요 - 그럴수도 있지. 난 고작 22살 여대(학원)생인데.
한-중-일의 해군 net assessment figure들을 머리속에 -_- 어렵지 않게 외우고 있다고 해도
뭐 어떠냔 말이지요.
오바마 새 미국대통령의 대북정책의 향후전략에 대한 pros/cons policy memo를 방금전에 끝냈다고 해도
... 괜찮아요. 저런 치마 입고 김정일위원장 이후의 북한과 주변국들의 balance of power에 대한 10,000자
페이퍼를 쓴다고 하더라도...
드라이어가 - 다 돌아가면...
옷부터 갈아입어야 겠구나. 하면서 ... 이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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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분명 괜찮을거에요.
전공을 바꾸고 싶으시다면..
박사과정을 디자인쪽으로 하시는 건? (잡혀간다)
ああ、そして優しい相談とても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感謝します!!!
cf) もうひとつ!!
聞くこととしゃべることを効果的に勉強することは...
やはり外国人と話すことしかいないんですか?
究極的な目的は自由なコミュニケートをするのですよ。
.... 도이따시마시떼 - (일본어 전환하기 귀찮아졌음 <- 전환키 안 먹힌다T_T)
전공...
디자인... 쿨럭, 외교정치-_- 군사안보 하던 애를...
디자인과에서 받아주기나 할까요? (ㅡ_ㅡ)/
<-막막, 무기디자인-_- 한다고 하면, 받아줄지도... (훗)
... .
anyhow - I think u better start get used to think/write in English rather Japanese cuz - seriously, Japanese language is like the opposite end of... whatever.
뭐. 여튼 - 힘내자구요.
i'll b alwayz here to answer ur question if you... in case u need me ^0^
Thank you very 감사 Merci ありがとう Grasias!
지금 쯤이면 옷 다 말랐을꺼에요. 갈아입고... 계속하셔야죠?
근데, 글을 읽다가 생각난게 있어요. 예전에 제가 봤던 건데.. http://www.daegul.com/2511451 .....
이제 final paper가 남았다는거에 조금은 실망하고 있답니다. 아직도 산더미;같은걸 원하는 이도 있건만.. ㅠ.ㅠ
산더미. 맞지요 60페이지가 누구 강아지 이름>_<도 아니고.
엉엉.엉엉. 엉엉엉.엉엉엉.
..... 시져요. 엉엉..
옷 -_- 드라이어에서 안 말....려지고 있었다는 사실.
(후아)
<- 지금와서 다시 돌리고 있습니다. (한숨)
... .... 데굴대굴님은, 여전히 미워요. (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어울려 어울려. 아직 언니는 파릇파릇한 20대 초반.인거야. 아무렴 어때..
곧 설인데 일본???
그래도 시간대-는 맞네...
새해 복-많이 받기야!
어울려 - 어울려. 앞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 이미 난 상처를 받은거야.
파.릇.파.릇.한 20대 초반. - _ - 맞는거다 흥흥!!!!
아무렴 어때...라니.
이미 이 언니는 상처 받아쪄!!!
응.
곧 설인데 솔직히 설...인것 조차 모르고 있었으니까.
그저 배가 고플뿐 <=인간은 단순해.
우리 JY양.도 새해 복 많이 받기야!!!
뽀뽀 쪽-3-
커억 22세시라구요?
88년생이신건가요... ㅎㄷㄷ
국제법, 정치 외교에 조기 졸업.. 현 와세다대학원생..
흠.. 커억.. 멋있기도 하지만 정말 그 고생을 다 하셨군요 ㅎㄷㄷ
힘내세요 ㅠㅡㅜ ㅋㅋ 생각만해도 무섭군요;;
싱긋.
만22살이요 (웃음)
고맙습니다 ^^
안녕하세요~
오늘 International Security 검색하다가 우연히 이곳에 들어 왔는데요,
전공에 대한 열정과 발랄함, 그리고 솔질함이 지금 흐트러지는 벚꽃처럼 가득하네요.
저는 늦깍이로 국제정치분야쪽에 몸을 던질까(?) 고심하고 있어요.(아직 고민중...)
그래서 관련 책들 및 논문들을 보고 있는데 같은 길을 먼저 가고 있는 쥔장님을 보니까
선배인듯 느껴져 맘이 편해지네요 ㅎㅎ
마실 오듯 종종 방문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
모래알님//

안녕하세요 모래알님. 다시 들려서 이 늦어버린 덧글을 읽어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새벽3시의 모든덧글에는 re덧글을 쓰겠다고했던터라..쓴답니다.
그나저나 너무나도 시적인 표현에 "꺄아-"라며 탄성을 질러댔습니다.
흐드러지는 벚꽃처럼 가득한 솔직함과 발랄함.이라니!
하하하.
아, IR/IP/IA쪽에 관심이 있으시군요
환영합니다!! 앞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서 endless한 paper쓰실 각오는 되어있으시지요? (하하)
글쟁이가 되어볼까? 하는 마음이 있었던 "한.때"의 전공공부보다.
더 글을 많이 써야 하는 전공이더라고요 - 하지만 쉽게 질려하고 흥미를 잃는
제게도 단 한번 진부해진적이 없는 분야니,
이 세계에 들어오신다면, 그저 welcome을 외칠뿐입니다.
모래알님 역시 건강하시고 =_=
늦은 덧글이지만 꼭!이글을 찾게 되시기를 바래요.
린아님//


건강하셨죠? 방문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새벽3시 그여자'란 블로그 이름이 정말 좋아요.
공감이 가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헉. 전 남잔데;
여기 한국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날씨가 좋았다 흐렸다 하네요.
그것 때문에 요새 책을 많이 못봤어요.
오늘은 차가운 바람이 많이 불어서 못했고요.(하하하;
일본은, 린아님이 계신 곳의 날씨는 좋은가요? ^^
IR/IP/IA 영역은 자기가 사는 곳에 대해서 알아가는 문제이기에 흥미로운 것 같아요.
근데 컴퓨터 앞에 endless하게 앉아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paper는 쫌....
이 짧은 답글 하나쓰면서도 모니터 오른쪽 아래를 내려다 보길 여러 번인데 ㅎㅎ
그래도 노력은 해봐야겠죠?
린아님은 이 분야에 대해 많이 아시는 분이시고
린아님은 모든 덧글에 re덧글을 쓰려고 하실 분이시니깐!
궁금한 것 있음 여쭤봐도 되겠지요?
(어찌 부탁이 아니라 애원하는 느낌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