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시는 분도 있으실지 모르는, 린아양의 "the ultimate Calendar"입니다. (웃음)
사실 4-5월에는 쓰지 않았는데 (덕분에 나름 편안한 시간을 즐길 수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이제는 정말 물러날 수조차 없는 궁지에까지
몰렸군요. 하하하.
-라고는 하지만, 확실히 인간이란, 한계에 도달했을때 그 한계를 밀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으니깐요.
(그러지 않고서야, 제가 고등학교 졸업, 대학입학/졸업, 대학원입학 and possible/hopeful 대학원졸업을 하지 못할테지요...=_=)
오늘서부터 시작해서 수요일까지 Introduction과 Analysis Part I을 끝마치고 - 예정보다 더 일찍(?) 끝낼 수 있도록 스케쥴링을
해보았답니다. 물론, setting up 한지 하루만에 12시간 정도 스케쥴에보다 "딜레이"가 된 것도 사실이지만...
모든 plan은 늘 언제나 "give or take"라는 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니까요...
일요일에 한국에 전화를 해서 마마님께, 3주간의 잠수는 "논문작업떄문입니다"를 알려드렸고,
그 외의 분들에게도 연락을 드려야 하나 싶은것도 있었지만, 생각해보니 지인들 모두, "논문쓰고 있겠지..지금쯤, 미친듯이" 라며 아마.
다 알아주실 것이라고 생각되니까요.
대체 잠수인거냐? 방치플레이가 아니라 버리고 도망간 것이 아니냐? 싶을 정도로 - 손을 놓고 있었던 것 같아서. =_=
새벽3시에는 이렇게 보고(-!)를 하러 왔답니다.
물론, 논문 작업중에 - 예전의 제가 너무 달라지지 않았더라면 -
"글 쓰기 싫어요, 논문 작업 하기 싫어요, 스트레스 받아서 살이 찌고 있어요, 죽을 것 같아요..."라는 엄살x1000과 하소연x10000이 담긴
포스팅을 외려 뒹굴뒹굴 놀때보다 더 할지도 모르겠지만서도...!!!!!!
-일부러 굉장히 타이트하게 잡아놓았으니, 과연 그런 시간이 날까 싶..지만서도 - (또, 모르죠. 늘 가장 바쁠때 시간은 있는법이니)
여튼.
한번 괜찮은 논문 한편 완성해 놓고, "나 좀 잘나지 않았나요?" 싶은 글과 함께 찾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사실은 - 이 분야에 대해 글을 쓰고 싶어서 이 짧지 않은 시간, 이 분야의 공부를 아마 놓지 않고 있었는지도 모르니까요.
증오한다, 절망한다, 실망한다고 하여도.... 죽어서도(?) 포기 하지 못할 지도 모르겠어요.
내 나라. 정말 뒤돌아서 다시는 돌아보지 않겠다-하며 도망치고 싶을 때도 많지만.
그래도, 토마스 페인.이 그랬던가요? 겪어야 할 절망은 내게 달라고, 내 후손들이 웃을 수 있게-라며 말이지요.
한반도의 안보-평화-라던가 통일이라는 단어가 그저 교과서에서나 읽어 볼 수 있을 법한 단어들이고, 피부에는 전혀 와 닿지 않을-
세대들을 위하여-라고 한다면 너무 거창한것일까요?
...
논문의 결론은 이미 나와 있답니다.
사실 어떤 이론으로, 어떤 질문을, 그 어떤 주장을 한다고 해도 말이지요 - 변화한 것은 사실상 없음.이랄까요? (너무 추상적이지만-
디테일은 나중에 :)
현재의 50년 이상 지속되어 온 지금 현 상태가 여전히 status quo로 남아있는 이상, 아무것도 변하지 못한다는 사실 말입니다.
룰루-
.... =_ =
잘하면, 14년간의 유학생활의 하나의 결론-작품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늘 언제나, "나라를 생각해라"라고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말씀하셨던
부모님의 그 단 하나의 "잔소리"의 결실이랄까요? 아마 이 이후에는, 대한민국에 관해서-는 안 쓰겠다고 나올 지도 모르고요. (싱긋)
Anyhow - 14년의 결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는 the Republic of Korea를 위한 historical analysis + policy memo for the future!!!
시작하겠습니다.
< 잘 할거라고 믿어주시는거죠? >
꺄아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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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line과 potential은 정말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아 -_-)b
화이팅-
화이팅/
잘하고 돌아오셔요 ^-^
언니가 돌아올때쯤이면 저는 이미 또다시 미국으로 가있을테지만-ㅠ-;;;; 집떠나기 싫어요;
누난 잘하실겁니다
전 또 다시.. 한번 더 후회할 만한 학기를 보내버렸군요 ㅋㅋㅋ
역시 남자는 군대를..
논문주제 완전 멋지다!!!+ㅁ+ 무조건 화이팅~!! ㅎ
가장 바쁠때 시간은 있는 법이죠. 공감 200%에요.
잘하실 겁니다, 린아님은. 제가 고등학교 졸업 후에 공부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계시는-
그리고 "나라를 생각해주세요, 계속." 정확히 말하면, 놓지 말아주세요, 이 나라를요.
오랜만에 와서는 애늙은이 같은 말만 하고 있군요. 호호.
며칠전에 아빠께서 오사카 지점장으로 발령이 나셔서, 마음도 뒤숭숭하고,
그러다보니까 일본에 계시는 린아님이 생각나더군요.
여전히 바쁘시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스케쥴표의 위엄이랄까. ㅋㅋㅋ
또 올게요. ^^
아. 6월, 화이팅이요!!
린아님 멋지십니다..!!!
부럽네요+_+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저런 달력은 조금 더 자세하게 스캔해서 올려주셔야 하는겁니다..... (저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