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번을 취소했다, 예약했다, 취소했다, 예약했다, 취소... 했다, 겨우 "결제"까지 진행될 수 있었던:
마음의 동요를 눈으로 이리도 잔인하게 확인 할 수 있을 정도라니...
.... 싶었던 2개월 동안의 불안함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21일까지 입국 하셔야 합니다" 라는 날짜로부터 고작 이틀 전인 19일에 말이지요.
D-29일 이라는 것은 참 잔인하다랄까요.
15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이렇게 비행기 티켓이 손에 들어온 날 부터, 목적지인 "그곳"에 도착할 때 까지는...
정서불안. 신경쇠약. = 극심한 조울증을 앓게 되거든요.
새벽3시에도 몇번이나 이 "기간"동안 써내려갔던, 우울함을 덮어씌우려는 처절해 보이기까지 하는 -
"해낼 수 있어"의 글들이 적지 않은데....
이번에는 그 어느때보다 더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들어서 일까요?
역시나 "Do-er"니까, 나니까, 나라서, 나이기에.... 하면서 지독하다 할 정도의 자기애(愛)에 휩싸여야겠습니다.
온갖 잘난척일 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정말 불쌍하다 싶을정도로 애처롭고 안타까운 풍경이 아닐까ㅡ싶기도 해요.
아마 가까이 있는 지인들은, "쟤 또 불안하구나..." 하겠지만 ^^
결론은, 사랑으로 살아남아야겠지요. 진짜 앞으로 한달동안은 잘해줘야(??) 해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자기"임을 아시겠지요. (쿡쿡쿡)
진짜 - 어리지도 않아서 어리광 부리기에 너무 많아져버린 나이.까지 더해서 우울하니.
이뻐해주고, 사랑해줘야 해요. 정말로.
합격 발표가 나기전 부터, "박사합격하면 컴퓨터 선물해줄게~♬"라고 해주셨던 마마님.
[유학생]이라는 사정때문에 한번도 데스크탑을 가져본 적이 없었는데, 눈도 침침해질(?) 나이인... 만큼 (퍽!!)
이번엔 큰 모니터가 있는 일체형PC를 눈독드리다가... 결국 "iMAC"이 되었다랄까요?
중학교 시절, 학교의 컴퓨터가 "맥"이였던 만큼 이 사과녀석들과 그리 낯선 관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오랜시간 MS Windows와
동거를 해왔던 지라 살짝쿵 걱정이 많았는데; 어차피 Parallels도 함께 구입하니 뭐 그리 걱정할게 있나 싶어서 -
그리고 다시 음악을, 작곡 공부를 하기로 했어요. 역시, 중학교때 배웠던 "Logic"<로직>과 함께 하려면 사과와 함께닷! 이라는 맘에.
덥썩.
27인치와 21.5인치 사이에서 거의 한달을... (사실 컴퓨터를 사면 정말 일본에 가는 날이 머지않게 되는 것 같아서 겁을 내며 미루고 있었죠;)
고민하다, 작은 녀석으로 당첨!을 했네요. 일단 일본에 들고 가야 하는데(;) 27인치의 거대한 박스-에 겁을 먹은게죠. 랄까.
이래저래 들고 다닐 것이 뻔한 것도 있어서 (웃음) 16.1인치에 비하면 21.5가 작은것도 아니라면서 타협을 봤답니다.
그나저나,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사과농장에서의 구매는 늘 "가볍게" 시작해도 마지막 "결제" 단계에 가면.
그 가격에 "헉ㅡ"해버린다랄까요? 아이맥 기본가격은 140만원... 이였으면서, 결제창에 가니 350만원 (털썩)
늘 죄송스런 마음이랄까요... 언제쯤 이 불효녀-에서 벗어날 수 있을련지. (한숨)
#003. iPad2, iPhone 3GS & iPhone 4 Accessories....
새로운 스킨... Monster Beats Tour 혹은 iBeats by Dr. Dre를 고민중이고, 암밴드를 사야하나... 하고,
.... 한국에서보다 일본에서 살까 고민중이고... 이러다 사과공장에 전재산을 기부(?) 하게 되는 것 아닌지 걱정도 하고 있지요.
웃음. 그러고보니 이번에 일본 갈 때는 악기며 (전자피아노에, 신디에, 플룻에...) 이것저것 많이 챙겨갈 생각인데.
단지 공부만.이라기 보다 "생활"역시 함께 하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서. 그런데, 보내는 것도 일이고... (으아아아악)
....
어쩌면 쇼핑리스트의 no.1은 마법램프의 지니.를 어디서 살 수 있으면.... 사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
쿡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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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당에 입당한 것을 축하드립니..
지출이 크시겠군요 !
오랜만에 뵈서 좋군요 ㅠ
박사 과정 ! 무사히 시작해서 끝을 보실 수 있기를..
전 상병이랍니다~
싱긋. 그러게요 !!
입당하였습니다 - 지금도 아이맥으로 리덧글.을 쓰고 있다지요.
... 생각해보니 중학교 이후로 컴퓨터-를 맥 제품은 처음인지라!!
느낌이. 그래도 역시 디자인..만큼은 정말 최고인듯.
지출..이 너무 커서 - 그지가 되었답니다.
쿡쿡. 내 남동생이랑 똑같네 - 둘이 비슷한 시기에 입대했던가?
언제 전역해? 날짜 알켜주- ^^
와..와우.. 역시 스케일이 남다르셔. ㅋㅋ
일본이라니 걱정이 많이 되긴 하지만 -_-;;
잘해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일본에서 과정을 빨리 끝내 버리고 미국으로 슝~~
누님을 걱정해 주시는 우리 케이군의 보석같은 마음씨(?)에
그저 감격의 눈물만... 흑흑흑.
그러고보면 나... 이제 새벽3시에 열심히 있을테니,
열심히 찾아와주고! 그리고 랩.에서의 생활도 종종 업데이트
해주길 바래요 - 진짜 궁금해하니까!!!!
그나저나 이, 피나는 쇼핑때문에.... 그지가 되었어요
흑.
나 정말.. 오랜만에 왔네요 .ㅎㅎㅎ
나뿐만이 아니구, 이 포스팅도 오랜만에 올린거같네요 .
잘있었죠? 수다 한가득인데.. 어디서부터 해야하나?..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는군요!
내년엔 한번 봐요 . 꼭~ 쿡쿡.
아앗. 제페토언니 블로그에 갔었던...것이 들통났었나요?
유럽에 계셨던(혹은 있으신??) 사진들을 즐겁게 보다 왔는데
언제 유럽은!!! 그러게요, 정말 근황 너무너무 궁금한걸요!
저 역시 새벽3시를 꽤 오랫동안 방치했...었던지라,
늘어놓아야 할 이야기 보따리가 아주아주 큰 듯 싶어요.
정말! 일본에 오시면 꼭~~~ 연락주셔요. 맛난거 먹어요!
보고팠어요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