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의 세포가 - 100조.개나 된다는 - 온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모두 너를 그리워 하는데. 모두 너를 생각해 내는데.
사용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아니 그러고 있다는 무서운 생각.
애꿎은 온 집을 조용히 쓸고 닦고 -
운동으로 땀을 잔뜩 흘려보고 -
다른 이들과 시시콜콜한 대화를 그렇게 잔뜩 하여도 -
잠깐 긴장을 늦춘 사이.
할 일을 잃은 듯이 - 100조의 세포들이 다시 속속들이 너로 채워진다.
....
어쩌겠어, 그리워 할 수 밖에.
아니, 100조개.라는 그 숫자 앞에서도 무릎을 꿇어야 할 지경인데,
그것도 내 몸을 이루고 있는 그 세포들이.
다 너를 생각해내고, 너를 그리워하고, 너를 보고싶어 하겠다는데.
고작. 내가. 어찌.
.... 그렇게해서, 5시45분.
곧 해가 뜰테니, 이제 그만 흝어질 때도 되지 않았겠니. 라고,
아주 소심하게 협상을 해 나가는 중.
그런 밤. 그런 새벽. 그런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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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의 그녀라도 잠 자야죠! 얼른 코 자요 해뜨기전에.
이런 글에도 -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덧글을 써줄 수 있는건
역시 오래된 새벽3시의 지킴이인 라미..정도일거야. 란 생각을
했어요. 풉. (너 또 병 도졌구나-하는 수준으로
그러게, 밤낮이 훅 뒤바뀐 기분이... 조금씩 들어서, 다시 긴장감을 가져보도록 하고 있는 중이에요.
오늘은 운동을 저녁시간 때 좀 격(?)하게 해주고. ....
잠자리에 들어보도록 해야지.
혹시라도 깨게 된다면 2시부터 5시 사이에는 참 잠들기 어렵더라구요.
뭐를 해도 푹 빠지게 되는 시간.
후회일수도 있고, 추억일 수도 있고, 기대일 수도 있는 그런 시간.
끄덕끄덕. 또 이렇게 깨어 있는 것을 보면 - 아마도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싱긋.
사실, 이 에너지를 논문에 집중하는데 ... "쓸 수 있더라면" 아마..
박사 두어개쯤은 나올텐데 말입니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후회.추억.기대.희망.... 끄덕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