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포토맥 강변
워싱턴의 새벽. 최고의 조깅코스라는, 포토맥강변을 돌며...
I dream,
상상하지도 못했던 그저 꿈같은 사람이라서 - 꿈을 꾸고 있는 중임에도, "내가 꿈을 꾸고 있구나"라고
무의식 속에서도 그렇게 말 할수 밖에...없던, 그렇게 꿈같은 사람.
안도현 시인의 말 처럼, 그립다는 것은 이미 가슴의 상처가 깊어졌다는 것.
나날이 살이 썩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허나 그 썩어가는 살조차 감사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 그대로구나.
Insomnia,
오랫만에 몇시간을 떠들어도 어색하지 않은 이와 전화통화를 했는데 - 잠들어야지 하고 눈을 감았던 시간은
"4:32am" 였것만, '이제 일어나야겠구나' 하면서 눈을 떴더니 알람도 울리지 않았던 "6:15am".
2시간 남짓한 시간 꿈을 꿨는지, 잠을 잤는지 - 아니면 그저 눈을 감고만 있었던 것인지.
헌데 이런 상황에도 과제하고, 논문 작업하고, 쌩뚱맞게 Arabic을 배우러 다니는 나를 보고 있노라면 -
참 기특해. 어디선가 읽었었던 것 처럼, 내가 둘이였다면 응. 나도 나를 꼬옥 안아줄래.
I've lost,
소화를 잘 하는 편은 못되지만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맛있게 밥을 먹는 사람이였는지라,
아침에 밥을 못 먹고 입맛이 없고 - 하는건 정말 다른 세계 사람들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요 몇일 통 입맛이 없고, 기껏 이것저것 일부러 신경써서 1인분이지만 한상 차렸것만, 밥인지 고무인지 -
입맛없다고 말하는건 어른들이 멋있어 보일려고 그러는 줄 알았는데,... 이젠 정말 영락없이,
'어른'이 되어버린 것인지도...
Seriously,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기 보다는 혼자하는 편이, 차라리 도움을 받느니 못하는게 낫다-라는 생각을 갖고
살았던 것이 솔직한 사실인데 - 어려서 그런지 쓸데없는 자존심이라는 것을 너무 내세우며 살지 않았나-싶은.
컴퓨터에 블루스크린이 뜨고, 늘 갖고 다니던 OS CD도 본가에 다 두고와서 어쩌나-싶었는데...
밥맛도 없는 지금, 무엇을 하고 싶으랴 - 솔직히 딱 잊어버리고 다른 노트북을 써야지... 라며 포기해버렸는데
어느 지인의 말씀처럼,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한번쯤 빼앗아가 보고 싶은 인복"을 갖은 사람 답게,
이웃 블로거님이신 "이코"님이 "짜잔" 하고 나타나셔서, 파티션 정리 하는 방법서부터 완전히 하드를 밀고-
윈도우 다시 깔고 필요한 드라이버까지 네이트온의 "원격조정"을 통해서 해주셨다는.
아, "엔하늘"님도 고마워요 (쌩뚱맞은 말이지만, 다음에 엔하늘님 보면 "오빠"라던지 "샘"이라고 부르고 싶은;)
...
도움받아놓고 저런 파렴치한 인간이있나-하실수도 있겠지만, 생각해보면 정말 "해내야겠다"라고 했으면 -
혼자서라도 얼마든지 했을 거에요. 지식검색을 했던, 구글을 했던간에 - 끙끙 앓으면서도, 지난 11년 그렇게
해 왔으니까 - 컴퓨터 밀고 다시 세팅한것이 처음도 아니고(물론 그렇게 찾아서 해놓고, 너무 힘들었다는
이유로 기억에서 지워버리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 하지만, 이렇게 인정하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음으로써,
이 만큼이나 쉽게 이룰 수도 있었던 것이였구나. 하는 느낌.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왜 그렇게 못해왔었는지 지난 11년의 세월의 "악"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랄까요.
여튼,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그래도 빚지고는 못사는 성격이라, 언제 도움 필요하시면 꼭 말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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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 원격조정으로 윈도우를 어떻게 설치했는지가 궁금하네요..-_-;;
엄청난 내공을 소유하신분인듯.^^;
그나저나.. 이번 포스팅은 조금...
힘내세요~
p.s. 사진 너무 멋집니다~
아아, 포맷과 다시 설치는 제가 했구요 - 그런 저를

"원격조정"해 주시고, 윈도우 설치 후에 다른 드라이버
세팅은 네이톤-을 이용해 "원격조정"해 주셨지요.
훗.
감사합니다
사진... 멋있죠? (퍽퍽퍽-)
잠... 엄청 안주무시는군요. 신기신기~
...
하루 평균 수면시간... 2시간 정도 됩니다.
신기하죠? (퍽-이게 아니잖아!)
... ^^ 괴롭습니다.
미국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게다가 제가 너무 좋아하는 야경이라니
공짜 미국구경 감사합니다-_-ㅋㅋ
덧. 뭐라 뭉뚱그려서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것저것 공감이 많이 되네요a
하하, 미국의 사진을 좀 많이 올리도록 해볼까요?
그래도 다른곳도 아니고, 미국의 심장이라는 수도에
살고 있으니까 말이에요. 하하....
(대통령 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살고 있는데 어째;
음.
공감이라, 우리 방랑객님도 맘이 편치만은 않으신것 같은걸요, ... 서로 화이팅-해요/!
으아 사진에서 뭔가 느낌이 팍팍 옵니다ㅎ
'인섬니아' 마음을 편하게 가지시고... 운동이라던지 뭐 따뜻한 차 한잔이라던지... 불면증 해결하셔야지 안그러시면 몸 축나요^^; 힘내세요ㅎ
운동에, 차 한잔(도 아니고 나중에는 포트째-_-마실정도)
먹지 못하는 따뜻한 우유(코막고-_-)마셔보고, 족욕에 목욕에...
온갖 생쇼;는 다 해본것 같은데,
결론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것은 초. 같아요.
같은 티 라이트. 하나를 켜 놓고 (물론 안전하게, 전용 스탠더에 올려놓고) 자는 것이 가장 나은것 같네요.
싱긋.
사진. 멋있죠? ^^
하하, 포스트 읽던 중 참 반가운 호칭!!이네요ㅋ

(나도 다음에는 동생?이라고..-_-; 동생을 부르는 호칭은 왜 없을까요-_ㅠ)
저도 이영님처럼 누구한테 도움 받는 것 보다는 내 스스로 해결해 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물론, 그때문에 많은 일들을 스스로 해내고 나에게 좋은 경험이 되기도 했었지만
때론 그것 때문에 내가 나를 힘들게 만드는 일들도 생기더라구요..
역시, 도움이라는 건 - 그것이 '도와주다'이든, '도움받다'이든 - 참으로 '사람다운'일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까? ㅎ
이영님, 오늘도 좋은 하루
오푸와아아아아- 엔오빠는 정말 딱 큰오빠 같은 타입.이랄까?
브라더 컴플렉스의 말기 환자로써는 정말로 공감하기 드물게, 오빠 타입.이라서 - 후훗.
계속해서 말 놓고 있었다가, 이렇게 경어로 씌여진 덧글을 보며 반말로 re덧글을 쓰고 있노라니, 기분이 묘한걸. 웃음웃음.
언제나 쌩유베리망치에요- ^^ 지금쯤 친구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시기를-
야옹 야옹
굿모닝~!!
완전 오랜만에 늦잠잤는데 니 글을 보니...ㅋㅋㅋ
부럽소이다.
- 딱 한마디.
문득 궁금해져서 "이코"를 이영님 블로그에서 찾아봤는데 있네요;; 핫핫
제 블로그에서 "이영"님을 찾으면 델리만쥬가;;ㅋㅋ
"고맙다"는 한마디 말을 저렇게 길게 써주셔서 되려 제가 고맙네요. :D
다른 거 시키실거 없나요?? (굽신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