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시작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포스팅했던 날짜가 언제였지...하는 마음에, 확인을 했더니,
정확히 오늘이 100일이 되더군요. 2009년 8월 4일.로부터. 그저 기가막히게 좋은 우연.일지도 모르겠지만 -
사실, 몇분들은 아셨을거에요. 며칠전부터 돌아오고 싶어했다는 것을. 벌써 D-Day를 두번이나 수정했다는 것을요.
그래서... 우연이 아니라고 믿기로 했어요. 이 날이 될때까지 무언가가 나를 잡고 있었다며 -
2009년. 11월. 11일.
....100 Days, After.
늘 그래왔던 것 처럼.... 새벽3시는, 어느 기자분이 그럴듯하게 꾸며주셨던 말처럼-
제가 아닌 타인을 위한 블로그이기 보다는,
새벽3시의 주인장이라고 자부하는 저 자신의 에고(ego)를 채우기 위한 self-centered한 블로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쩔수가 있나요, 아직까지는 제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알려주거나 가르쳐주기에는 멀었다는 생각을,
외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 보다 더 하고 있으니까요.
반대로 처음에는 프로(?)유학생으로써 새 생활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라는 명분으로 이런저런 글들을 쓰고 대답했던 것도 같지만.
지금은 제가 이어나가는 이야기들 속에 무언가를 알게 될수 있다면 아마 그것이 다 일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각자의 삶이 있고, 이해의 폭이란 것은 자신의 경험으로써 비롯되는 것들이니,...
조금은 철이 든 것일수도 있겠지요.
쉽게 누군가를 judge할 생각도,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 제 자신이 아닌 누군가에게,
"참아내라, 견뎌내라" 따위의 말은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그 말을 할 수 있는 대상은 오직 자신뿐이라고.
하지만, 지난 100일의 시간은. 어쩌면 내 안의 무언가를 24년의 삶 속에- 가장 많이 바뀌게 한 time frame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변했어요.
"속"뿐만 아니라 "겉"마저 말이죠.
.... 결국 이 말을 하고팠던 변명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벽3시는 계속해서 저의 일상의 이야기로 가득한 곳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글을 쓰는 작업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내 이야기를 풀어감으로써 자가진단-반성-변화를 통해
스스로에게 조금 더 자신을 가질 수 있는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내일의 저는 오늘의 나-보다 조금 더 나아져야만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고, 고개를 들고 살수 있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싱긋.
그래서, 갖은 색다른 정보와 -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채워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라는 인사랄까요? 웃음.
하지만, 제가 도울 수 있는 것이라면 언제든지 이곳에서 미약하나마 힘을 보탤 준비는하고 있답니다.
....
그렇게,
언제나와 같음을 강조하면서도 절대로 변해버렸다며 주장을 하는 모순속에-
새벽3시의 3주년까지는, 지난 100일의 공백의 이야기들로써...
세번째 "Chapter"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前과 後의 이야기랄까요.
다들, 잘 지내셨기를...
사실, 다들 잘 지내셨나요? 라고 묻고 싶었지만 새벽3시의 가족분들은- 저와 비슷하신 분들이 많으셔서..
(하하, 블로그세상의 변두리에 인기없는 블로그의 덧글이 없는 이유에 대한 핑계랄까요?)
괜히 아무도 대답안해주시면, 저.. 상처받을까봐. (싱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