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3시의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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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정리한다고, 돌아오겠다고 한지가 3년. 세월이 쏜살같이 흐르고 있었던 것 같아요. 19살이었던 그 "아이"가 이제 30대 중후반이 되었으니까요.20대 후반까지의 이야기들이야 간간이 올렸던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웃음)그래요. 나이가 먹는다는 것은 - 사실 글을 쓰기가 어려워진다거나 글솜씨가 준다거나 하는 것 아닌 것 같아요.(몰라도, 제가 작년에 살짝 19금 뉘앙스의 글을 어느 SNS에 올렸을 때 인기를 생각하면... .씨익)글을 써 놓고 부끄러워서 결국 "삭제"를 하는 염치가 생겼다는 게 (블로그 운영의) 가장 커다란 허들인 듯싶더라고요. 새벽3시의 600개가 넘었던 글 모두를 비공개로 전환했는데 - 이유는 딱 하나죠."아는 분"들에게만 "나름 인기"였던 새벽3시였기 때문에 개인정보 노출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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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회가 생겨서, 이런저런 작업 중에 있습니다. 이곳에 씌여진 720개의 글들을 처음으로 "제대로 정리"할 기회랄까요? 지난 5-6년간 생각만 해왔던 일인데, 그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D네이버 블로그 시절부터 읽어주셨던 분들이라면 18년 한 아이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될 시간동안 - 종종 들려주시고, 안부 물어주시고, 보내주시는 격려 덕분에. 위태로웠던 수 많은 외로운 밤들을 이겨내고, 새벽3시의 그 "애"가 정말로 "그 여자"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022년에, 조금 더 멋진 모습으로 -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 되어 나타나도록 하겠습니다. -새벽3시의 주인장이기를 저는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